"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함의 어려움" 닐 블룸캠프 감독의 신작 '채피'를 보고 왔습니다. 데뷔작인 '디스트릭트9'으로 일약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독의 자리에 오른 닐 감독은 이번 작품이 (제가 알기로는) 3번째 작품인데 사실 전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엘리시움'의 경우 반응이 참 안 좋았었죠. 물론 제 기준에서도 영화가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죠. 여튼 어쨌든 2번째 작품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데뷔작이 워낙에 대히트를 쳤으니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3번째 작품인 '채피'의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섞인 SF 로봇물이라고 홍보를 해서 개인적으로는 전작들과 다른 노선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서 괜..
" 리부트 아닌 리부트.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슈퍼맨 리턴즈' '잭 더 자이언트 킬러'로 방황을 하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팬들이 느꼈지만 엑스맨1,2편을 보고 3편을 지나면서 엑스맨은 브라이언 싱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하지만 그래도 매튜 본 감독이 보고 싶었습니다. 만약 매튜 본 감독의 '퍼스트 클래스(퍼클)'가 아니었다면 과연 엑스맨이 다시 나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만큼 퍼클은 잘 만든 프리퀄이었고 성공적인 시리즈가 되었죠. 당연하게도 엑스맨3에서 실망을 받았던 많은 팬들도 퍼클을 통해서 다시금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뭐 그렇..
"일방통행처럼묵직함으로 일관한 정통 스릴러 " 사실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아니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프리즈너스는요....그런데 올라오는 평들이 '스릴러'라는 장르를 아주 잘 살렸다고 하길래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죠! 그래서 저번 주 개천절을 핑계삼아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사람이 아주 없더군요....후후. (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19세 이상 관람가더군요...왜?!) 영화는 정말로 스릴러라는 장르 그 자체를 잘 살린 영화입니다. 어줍잖은 개그도 어줍잖은 드라마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물론 신파같은 것들을 가져다 버린지 오래 된 것 같구요. 그 만큼 영화는 정말 묵직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풍기면서 정말로 스릴러로서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관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