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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넘기고 펼쳐지는 논스톱 액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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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형님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아버님이라 불러야 할 듯 싶기도 해요. 1952년생인 니슨 아저씨는 저희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으시니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리암 니슨'이란 배우를 처음 접하게 된 영화는 <러브 액츄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워낙에 많은 배우가 나와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가 힘들었죠. 하지만 그 뒤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협>에서 '콰이곤 진'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며 여러모로 이름을 다시금 알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그의 필모 중 <배트맨 비긴즈>도 빼 놓을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그의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준 2008년도 영화 <테이큰>은 아마도 그의 향후 작품 선정에 크나큰 영향을 주는 터닝 포인트 작품이 되었죠. 정말 (좋든 나쁘든) 국민 영화라고 불릴 만큼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보았는데 정말 2008년도 작품 중에서 가장 임팩트 강한 영화였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리암 니슨'이란 배우를 각인시킨 계기는 dvd를 통해 감상하게 된 <쉰들러 리스트>입니다. 아직도 해당 작품에서 쉰들러가 마지막에 한 "이 반지 하나를 팔았으면 5명 아니 10명은더 살릴 수 있었는데..."라는 대사는 잊혀지지가 않을 정도로 '리암 니슨'은 해당 작품에서 상당히 인상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었죠. 그래서 <러브 액츄얼리> 이후 그가 보여 준 액션 영화들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나이도 나이고 연기력도 되는데 왜 굳이 액션 영화 위주로 찍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면 저런들 어떠하냐고 연기력 좋은 배우가 액션까지 해 주면 더 좋은 법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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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테이큰><테이큰2><언노운> 등으로 이어지는 그만의 스타일을 이어가는 이번 <논스톱>은 사실 예고편에서는 뻔하디 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큰2>의 재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개봉 후 국내 반응이 상당히 의외로 흘러가서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시점에서 얘기하자면 이번 작품은 <테이큰>보다는 <더 그레이>에 그 분위기가 더 가깝습니다. '액션'보다는 '스릴러'에 가깝죠. 물론 <더 그레이>가 '생존'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어찌되었든 본 작품은 '액션'과 '스릴러' 적절히 잘 섞어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테이큰> 시리즈의 액션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 액션은 짧고 굵게 나오는 정도거든요. 다 합해야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나올까요? 그러니 액션의 양은 절대 기대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지루하냐...라고 하면 절대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영화는 '액션'과 '스릴러'가 적절히 조합되어 있는데 이 '스릴러'가 상당히 잘 꾸며져 있거든요. 특히 초반부터 쓸데없이 떡밥들을 던져 주고 있는 여러 상황 연출은 관객들로 하여금 혼선이 생기도록 하기에 충분하고 또 이런 떡밥들로 인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꾸준히 범인에 대한 의문을 가지도록 하고 있기에 지루 할 틈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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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떡밥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관객들이 추리를 할 수 있는 단서는 주지 않는 편입니다. 영화 '셜록 홈즈'와 비슷하죠. 사건이 끝난 뒤 주인공이 추리를 풀어주는 식이기 때문에 솔직히 추리 자체를 즐길 만한 건덕지는 없습니다. 그냥 나중에 있을 반전만 기대하게 되죠. 

 

그리고 여러 가지로 좀 아리송한 부분이 많습니다. 스포일러이기에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러 캐릭터들의 죽음에 있어서 개연성이 없는 부분이 꽤 있죠. 물론 극에 몰입하다 보면 이러한 부분은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아!~'하면서 떠오르는 부분이기도 하고 사실 이런 것까지 다 따지다 보면 만들 수 있는 영화도 별로 없기에 그냥 넘어가는 편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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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재밌습니다. <테이큰>과는 달리 심장 쪼는 맛이 있는 영화에요. 눈여겨 볼 만한 구성도 많았고 센스 있는 연출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문자를 보여주는 센스는 대단히 뛰어난 편이죠. 현재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의 힘이 꽤 빠져나간 상황에서 재미면에서는 가장 볼 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데이트용으로도 괜찮고 가족용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 싶군요. 

 

내 맘대로 별점 :



덧. 줄리안 무어 이야기가 없었는데....음....참 계륵같은 캐릭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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