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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사카를 다녀오고 나서 왠지 이번 휴가 때도 해외는 한 번 나갔다 와야 8박9일이나 되는 휴가를 그나마 알뜰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휴가 2달 전부터 사촌동생이 있는 호주와 캐나다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에 뜬금없는 회사 형의 회유로 급 홍콩행을 결정하고 이래저래 떨이로 나오는 비행기를 알아보다가 다행이 적당한 떨이(?)가 나와서 무난하게 갈 수 있었죠.


사실 쇼핑의 도시라고도 할 만큼 많은 브랜드와 국내에 없는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홍콩이지만 사실 저희는 쇼핑보다는 관광에 목적이 있었기에 가능하면 여러 거리 여러 먹거리 위주로 탐방(?)을 했습니다. 의외로 볼 건 많은 도시더군요. 체력적인 부분이 버텨준다면 8월에도 다녀오기 좋을 것 같고 아니면 9월이나 10월 혹은 봄 시즌을 추천합니다.


그럼 첫 날 일정부터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첫째 날                                                                      


첫 날 일정 : 

인천공항[11:50] -> 홍콩공항[15:20] -> 구룡역 -> 올림픽역 -> 숙소 -> 침사추이 -> 스타의 거리(심포니 오브 라이트) -> 숙소



일정 1. 홍콩국제공항 -> 구룡역 -> 숙소


【위치 // 지도】


[공항->구룡역]


[구룡역->올림픽역->숙소]


【느낀 점】

- 홍콩국제공항에서 제일 먼저 느낀 점은 화물로 넘긴 짐이 엄청나게 오래 기다려야 나온다는 것.(한 40분 이상 기다린 듯.)

- 공항 자체는 깨끗한 편.

- 항공사 차이겠지만 기내에서 입국심사표를 작성하게 해 주었다면 좀 더 빠른 입국이 가능했을지도.

- 대체로 불친절.



【어쭙잖은 팁들】

- 호텔 위치에 따라 AEL을 타도 되고 MTR을 타도 되고 셔틀을 타도 되지만 호텔 셔틀의 경우 정확한 시간표를 알아야 하며 MTR의 경우 공항이 있는 섬(?)을 나가야 탈 수 있기에 AEL이 가장 나은 듯.

- AEL은 목적지에 따라 가격이 다름. 구룡의 경우 70달러 / 홍콩행의 경우 80달러(편도)

- 출입구A로 나가시면 바로 오른쪽에 AEL 티켓과 옥토퍼스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센터가 있음.

- 가격은 옥토퍼스 패스가 150달러(보증금 포함). 이후 카드 반납시 수수료(6%?)를 뗀 나머지 잔액과 보증금 환급.

- 버스/트램/피크트램 등을 자주 이용 할 계획이라면 옥토퍼스 카드가 강추.

- 택시기사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영어가 통하지 않는데다가 영어 주소도 못 읽기에 탑승 거부 당함...ㅡ.ㅡ;;



일정 2. 침사추이 / 스타의 거리(심포니 오브 라이트)


【위치 // 지도】



【관광 사진】


【느낀 점】

- 숙소 도착 후 18시 이후에 침사추이로 이동을 했지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생각보다 바글바글함.

-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하다.

- 아주 휘황찬란한 LED 쇼를 기대한다면 실망은 더욱 커질 듯.

- 침사추이 관광은 낮에는 하버시티에서의 쇼핑과 저녁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로 진행하는 게 제일 나을 듯.


【어쭙잖은 팁들】

-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목적이 아니라면 차라리 낮에 오는 것이 훨씬 관광을 하는데 좋다.
- 전반적으로 스타의 거리에서는 볼거리가 많은 편이 아님.



이 쯤에서 저녁...

홍콩에서의 첫 끼니는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뭔가 유명하듯 하면서도 유명하지 않은 음식점을 찾아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지도에서 ★ 표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침사추이 역에서 가깝고 역에서 내려 k11 건물만 찾으면 되기에 위치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음식은 탄탄면과 샤오롱빠오 그리고 볶음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개인당 141달러가 나오더군요. 한화로 약 2만원 가량이니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맛이나 서비스를 생각하면 홍콩과 마카오를 여행다니는 동안 먹었던 음식점들 중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아깝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맛은 홍콩음식을 처음 먹어보았기에 그게 맛있는 맛(?)인지 맛없는 맛(?)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중국음식처럼 향신료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먹기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양은 많지 않은 편이라 배가 크시다면 넉넉하게 주문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메뉴판은 '한글'로 적혀 있기에 전혀 주문에 문제 없으실 겁니다. 첫 날 허기에 사진은.....OTL



일정 4. 숙소



이번 숙소는 여행사에서 항공사 티켓과 함께 결제를 했기에 2박 3일 동안 같은 숙소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숙소를 자주 옮기는 것보다는 이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했구요. 2박 밖에 안 되는데 괜시리 숙소 옮기는데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의 침실은 작은 편입니다. 정말 침대 두 대가 들어가서 꽉 차는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깨끗하고 침실마다 금고도 마련이 되어 있어서 보안상의 문제점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에어컨은 개별 냉방 시스템인데 밖에 나갈 때도 약하게 틀어놓고 나가면 외출 후에도 시원하게 있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조식은 따로 지불을 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체크인할 때 보증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희가 묵은 호텔은 300달러인데 호텔마다 달라서 500달러를 지불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외국인 여행자들은 이 보증금을 전부 지불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침실에 비치되어 있는 음료수나 라면을 먹을 경우 이 보증금에서 금액을 제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침실에는 라면이 비치되어 있지만 젓가락이 없으니(?) 아마 편의점에서 따로 구입을 하셔야 할 겁니다.



첫 날  홍콩에서 느낀 부분:

- 신호등 엄청 안 지킴. 애초에 신호등도 잘 없음.

- 빈부의 격차가 엄청나게 느껴지는 모습들이 많음.

- 차들이 죄다 외제차.

- 음식점에서 물을 주는 곳이 없다. 차를 주긴 하지만 죄다 뜨거운 차들...

- 기온은 비슷하나 굉장히 습하다.

- 그러한 기온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는 에어컨이 풀 가동.

- 전반적으로 서비스 종사자들이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의외로 지하철이 주요 거점에는 다 연결이 되어 있는 편이라 트램을 탈 일이 별로 없음.

- 택시기사들이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가 많음.


출국 전 총 환전 : 1780 홍콩달러(한화 : 249,000원)


∴ 1일차 경비 결산


옥토퍼스 카드 150달러

AEL 편도 70달러

호텔 보증금 150달러

저녁 141달러

음료수 21달러(둘째날 아침 포함)


첫 날 경비 결산 : 53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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