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TexT HoliC

2번째 읽는 걸리버 여행기...

산다는건 2007. 11. 19. 18: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한 번 읽었지만 다시 제대로 읽어 본 걸리버 여행기...
 
정말이지 두 번째 읽으니 더더욱 인간사의 더럽고 졸렬하고 치사한 모습을
 
더 잘 비꼬아 놓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어릴 때 만화라도 익히 보아오고 읽어 왔던 걸리버 여행기와는
 
아마도 반대의 세계에 존재하는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인간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성격이 강했던 책이었습니다.
 
마치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비판했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이지만 무슨 소설이든 '원작'을 읽지 않고는
 
그 소설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누가 어릴 때 생각했던 소인족의 세상을 모험하는 걸리버와
 
이 소설 속에서의 걸리버가 같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인족, 거인족, 하늘을 떠다니는 섬의 인간, 마법사들...
 
정말이지 구역질이 날 만큼 권력과 그로 인한 모함, 탐욕 등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지금의 인간사와 별반 다를 바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 고귀한 준마종족같은 인간들이 사는 곳이 얼마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준마종족처럼 살게 되면 '야만인'소리를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지금의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