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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케일처럼 영화의 시리즈로서도 MCU 세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지니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2의 마지막 단계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앤트맨을 보고 왔습니다. 페이즈2를 마무리하는 작품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여러모로 많은 내용들을 들려주리라 생각을 했는데 과연 그 기대를 충당해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것이 이 작품을 보는데 최고 관심사였죠.


사실 앤트맨이라고 하면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나왔던 '울트론'의 실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토니 스타크가 만들어 버림으로써 사실상 앤트맨의 위치가 조금 애매해지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넣어야 할 캐릭터였고 애시당초 MCU와 실제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이 이미 달라진 시점에서 그런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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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번 작품은 '믿고 보는 마블'이라는 선입견이 생긴 시점에서 보는 첫 번째 새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나름 기대가 컸었는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런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어벤져스'를 통해 이미 히어로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 노하우를 충분히 쌓은 마블로서 이번 작품은 그들의 스타일을 120%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만큼 이번 작품은 진지함과 코믹함이 충분히 공존하고 있었으며 MCU를 구성하는 하나의 작품으로서도 그리고 독단적인 시리즈로서도 그 위치를 충분히 잘 잘 조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제일 필요한 곳은 DC인데 솔직이 이 정도 격차가 발생한 시점에서 과연 '맨 오브 스틸' 한 작품이 그나마 성공한 DC에서 얼마나 마블의 뒤를 쫓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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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얘기는 따로 하기로 하고 영화 얘기로 돌아가면 여튼 이 작품은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겨냥하고 그것을 스크린에서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크기 변화에 따른 상황과 환경의 차이를 이용한 액션과 코미디 요소는 앤트맨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신선한 연출들이 많이 보여집니다.


게다가 그 어떤 히어로에서보다도 가족적인 부분을 많이 건드리고 있는 이번 작품에서는 딸에 대한 사랑을 마지막까지 표현하고 있으며 또 딸에 의해 다시금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부분들은 '나라'를 위해서 영웅이 되거나 혹은 '자신'을 위해서 영웅이 된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뭔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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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흠이라면 영웅의 탄생에 대한 1편의 내용인 만큼 그 과정이 이미 봐왔던 많은 히어로 작품의 궤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인데 어쩔 수 없이 그 과정이 비슷할 수 밖에 없는 영웅의 탄생이란 과정을 조금은 다른 스타일로 그렸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재미는 있는 과정이었지만 너무나도 비슷한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캐릭터만 다른 같은 이야기를 보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마블의 노하우가 120% 녹아든 작품이고 독단적인 시리즈로서나 MCU 전체에서나 꽤 중요한 위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꽤 놀란 부분인데 이 작품의 MCU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서 진행이 되는데 그런 부분은 쿠키 영상 2개를 모두 보시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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