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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만 신경쓴다면 성공적인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예고편만으로 '~ 영화는 추석 특수를 노리는구나'라고 생각을 '탐정 비기닝' 영화를 보고 나서는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작품입니다. 만큼 영화는 생각 이상의 재미를 주었고 생각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었죠.

 

조금은 의아했던 것이 예고편은 분명 ' 영화는 코미디 영화입니다'라고 대놓고 광고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기대감이 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수 코미디 영화는 극장에서 거의 보는 경향이 강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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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개봉 후에 입소문이 상당히 좋게 나더군요. 순수한 코미디 영화인 알았는데 오히려 수사물이나 스릴러 장르로서의 재미도 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극장으로 달려갔죠. 순수 코미디가 아니라면 마땅히 줘야죠.

 

그래서 감상한 '탐정 비기닝' 앞서 말했듯이 생각보다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영화는 코미디 상황을 만들어 관객들을 웃기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지만 코미디가 '' 장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흐름은 항상 '수사물'로서 전개될 이루어지거든요. 코미디적인 부분은 '보조'로서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는 후반으로 수록 은근히 진지해집니다. 웃음기도 조금씩 사라지구요. 그리고 수사물이나 스릴러 영화에서 응당 그렇듯이 영화에서도 반전은 존재합니다. 반전에 대한 관객들의 데미지는 그리 세지 않을 같습니다만 적절한 이야기 흐름에 맞는 반전을 보여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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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코미디와 수사물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권상우와 성동일이라는 배우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영화는 명의 배우로 거의 모든 장면이 할당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권상우의 경우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괜찮은 캐릭터를 잡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둘의 조합을 굉장히 어울렸구요.

 

그렇다고 영화가 무조건 재밌다고 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우선 감독이 확고한 장르 구분을 것이 보여서 코미디와 수사물의 선을 확실히 그어 놓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진지해야 부분에서 뜬금없이 코미디적인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고 코미디적인 부분으로 넘어가야 같은데 계속 진지한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물론 감독의 의도가 숨어 있고 그것을 이해 하지 못한 부분이 있겠지만 뭔가 어색했던 연출이 보인 것은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진지함과 코믹함을 모두 잡으려다 보니 조금 욕심을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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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만 봐도 영화는 시리즈로서 만들어질 기획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영화의 에필로그를 보면 그런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게 됩니다. 정도 소소한 재미를 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수사물이라면 언제든 반겨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조선명탐정'이라는 선례가 있는 만큼 후속작을 만들게 되더라도 신중히 기획하고 제작해서 1편보다 신선하고 재치있는 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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