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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절박함에 사로잡힌 세 인물의 러브스토리"



'이민자'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마치 '대부' '원스 어폰 타임 아메리카' 생각날 정도로 영화의 스타일이 굉장히 고전적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미는 없더군요. 사실 이런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재밌다'라고 느껴질 정도면 그건 감독의 힘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다른 것보다도 마리옹 꼬띠아르와 호아킨 피닉스 그리고 제레미 레너라는 나름 좋아하는 배우 3인방이 주연으로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영화인데 작품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기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들지 않게 하더군요.

 

거의 조연이 끼일 틈이 없이 극을 이끌어가는 캐릭터가 명이기에 그들의 연기는 중요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면 스크린에서 항상 중심에 있는 그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야기를 보면 딱히 특별한 부분은 없습니다. 그냥 전형적인 드라마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죠. 동생을 위해서 것이 없는 언니와 그런 언니한테 눈에 반해서 스스로 나쁜 남자가 남자 그리고 그런 여자를 사랑한 자유분방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문제점은 '이민자'라는 소재를 선택했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민자 그것도 불법 이민자로서 겪게 되는 고통은 어느 정도 보여줍니다만 그것이 영화의 이야기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이야기의 시작은 이민자이기 때문에 겪을 밖에 없는 사건을 통해 시작되지만 이것도 굳이 '이민자'라는 소재 외에 다른 상황을 만들어서 비참하게 만들 수도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이민자'라는 소재는 단순히 그냥 모양내기로 사용되는 정도죠.

 

하지만 그런 단점을 제외하더라도 영화는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배우의 연기는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은근히 크로즈업이 많은 작품에서 배우들의 얼굴이 스크린에 비춰질 그들의 표정에 관객들이 몰입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굉장히 클래식한 스타일로 제작된 만큼 미술적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전의 느낌도 나게 합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대부' '원스 어폰 타임 아메리카'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영화의 클래식 스타일은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스타일의 영화라서 마음이 갔던 것도 있구요.

 

영화는 재밌는 영화는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클래식 , 고전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지루함' 느끼기 쉬운데다가 주요 인물 3명의 이야기가 전분인 관계로 딱히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도 않습니다. 사실 영화는 가족용이나 데이트용이나 그냥 시간 때우기나 어느 것에도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배우들의 열연과 고전의 향기가 그리운 관객이라면 번쯤 감상을 하셔도 시간을 버린다는 느낌을 들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추천은 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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