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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한 연출과 실망스러운 스케일"



신분이라는 벽이 가로 막고 있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1 항해사 자리까지 오른 오웬은 야망이 인물입니다. 언젠가는 선장이 되어 자신의 배를 몰고 포경을 것이라는 꿈을 피우고 있죠. 항상 자신감과 여유를 가지고 있는 그는 새로 출발하는 에섹스호에서 선장이 것이라 생각했지만 회사는 그를 결국 1 항해사로 놔두고 대신 파격적인 제안을 하죠. 그리고 그는 신입 선장을 데리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포경 사업의 시발점을 일으킨 폴라드 가문의 젊은 선장 조지 폴라드는 가문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처음으로 선장을 맡아 에섹스 호에 오릅니다. 선장으로서의 위치와 가문의 무게를 짊어진 그는 오웬과 달리 여유가 없어보이고 항상 초조해 보이죠.


이렇게 극과 극의 인물을 선장과 1 항해사로 자체가 어쩌면 에섹스호가 항해를 제대로 하지 것이라는 것에 대한 복선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복선이라기보다는 너무 눈에 보이는 구도이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항해를 시작하자마 둘의 갈등은 시작됩니다.


영화는 세계문학사의 걸작 '모비 '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은 소설가 멜빌은 실제 모비 딕의 시점에서 수십년이 지난 유일한 생존자인 나이든 이야기를 듣고자 그를 찾아가고 그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들려주죠.


이야기는 사실 원작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알 만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특별한 것은 없죠. 심지어 초반에 보여주었던 인물들의 성격이 이후에는 서로의 영향 혹은 죽음을 경험함에 따라 달라진다는 부분까지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원작 소설이 고래와의 사투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면 영화는 전체적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고래와 직접적인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몇 분 되지가 않죠.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초중반의 인간 관계와 배경 설명에 이어 중반에 펼쳐지는 고래와의 사투 부분 그리

중후반부의 표류기에 가까운 결말은 단순히 고래와의 사투만을 생각하고 가신 분들에게는 지루할 법한 이야기 많습니다. 역시도 생각보다 표류기에 가까운 이야기를 보면서 조금은 지루함을 느꼈죠.


그리고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습니다. 포스터에 표현되어 있던 고래의 크기를 본다면 위엄을 과시할 있는 크기의 고래로 표현을 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출이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고래의 cg 문제인 것인지 '거대한 고래'라는 느낌이 들지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고래로 인해 표류를 하게 되는 과정이 그렇게 긴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왠지 잡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고래를 상대로 뭐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고래'라는 동물의 표현에 있어서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비교를 밖에 없었는데 짧고 굵게 고래를 표현했던 이안 감독의 고래 묘사는 오히려 직접적인 사투를 벌이는 작품에서의 고래보다 위엄이 훨씬 거대했다고 생각됩니다.


여튼 기본적인 이야기에서 이미 '고래와의 사투'보다는 '표류기' 가까운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 시점에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줄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짧고 굵은 고래와의 사투 부분에서조차 고래의 위엄이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아서 영화는 대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의 아쉬움과 cg 부재를 보고 있노라면 굉장히 고생을 하면서 영화를 찍었을 같은 배우들의 열연이 더더욱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아마 그렇게 오랫동안 극장에 걸려있을 작품은 아닌 합니다. 스타워즈, 대호, 히말라야 거기다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내부자들의 오리지널 버전까지 나온다면 더더욱 상영관을 잡고 있기가 쉽지 않겠죠. 그리고 그렇게 극장에서 만큼 스케일을 따지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IPTV 같은 곳에서 상영을 시작한다면 쪽을 이용해서 집에서 편하게 감상을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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