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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아버지가 휴가를 받으셨더군요.

그런데다가 아무래도 제가 군대가기 마지막일지도 몰라서 저를 데리고 신불산(영남 알프스의 산 중에 하나죠) 등산을 하시기로 정하시고 오늘 아침 8시에 출발했습니다.

일단 대략적인 위치가 통도사 쯤이라 가는데에 별로 시간이 안 걸릴 줄 알았는데

부산에는 새벽에만 오던 비가 정말 장마인양 줄기차게 내리더군요.

처음엔 그냥 가지 말고 온천이나 갈까? 하다가 도착하니 말짱해지더군요..;;;

어쨌든! 1시간이면 갈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려서 가게 되었습니다....(속이 울렁울렁~~~)


도착하니 10시쯤이더군요.

뭐 그래서 바로 등산 시작~!

처음에야 당연히 무난하게 시작했지만....1208미터짜리 산이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맨날 승학산이라 불리우는 대략 500미터짜리 산만 오르다 이런 산 오르려니...죽겠더군요.

올라가는데 대략 4시간....영남 알프스는 가장 높은 산이 있긴 하지만 산들이 능선으로 다 이어져

있어 실제론 산의 높이가 중요하지는 않더군요..;;;;

올라가니 오후 2시....동아대 앞 한솥이라는 도시락 전문점에서 사간 도시락과 함께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경치를 감상하고 시를 읊...쿨럭!

어쨌든 점심을 맛나게 먹고...;;; 경치를 감상하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내려왔더니 대략 오후 5시 반....비가 와서 더더욱 내려오기가 힘들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내려와서 언양온천에서 몸을 불릴만큼 완.벽.히. 불리정도로 탕을 음미(?)하면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오니 8시 반이더군요....

하필이면 오는 시간이 퇴근 시간대라 올 때만큼 막히더군요...(오 마이 갓뜨...)

중간에 어머니와 만나 삼겹살을 먹고 집으로 와서는....샤워를 하고 이 글을 쓰고 있군요..;;;

(스스로도 폐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 중....)


정말 이렇게 산을 오래 타기는 오랜만인 듯 싶습니다.

그래도 비 맞으면서 좋은 경치들 감상하는 것도 좋더군요....

영남 알프스...과연 그렇게 불릴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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