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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01 / 19 / 00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신작 '주먹왕 랄프2 : 인터넷 속으로' 보고 왔습니다. 전작인 1편이 벌써 5,6년전 작품인 것을 생각해 보면 다시금 세월의 무던함이…..여튼 이번 작품은 그런 후속편으로서 영화 속에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있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부제가 '인터넷 속으로'이니까요.

 

이번 작품에서 랄프와 바넬로피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이베이에서 물건을 사고자 인터넷 세상 속으로 갑니다. 물론 전에 오락실 가게 주인이 와이파이를 설치한 것은 별개의 상황이었고 말이죠. (사실 오프라인 아케이드 오락기만 있는 오락실에 와이파이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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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터넷 세상 속으로 들어간 이후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바넬로피의 슈가 러시 게임에 필요한 핸들을 사고자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는 랄프와 슈가 러시라는 게임에 대하여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바넬로피는 틀에 구애받지 않은 새로운 레이싱 게임에 빠져버리고 말죠. 그러면서 둘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랄프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바넬로피는 얼핏 보면 부녀 사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랄프는 싸돌아다니려고 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고 딸은 자유로운 밖에서 놀기를 원하는 듯하죠. 그렇기에 둘의 관계에서 의견 충돌은 피할 업는 부분이었고 이런 충돌에서 랄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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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인터넷 세상으로 나가게 됨으로써 보여지는 무수히 많은 무형의 컨테츠들을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디즈니의 표현력은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 많은 소셜 네트워크를 개성 있게 표현하고 있는데 그런 점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시간 가는 모르고 보게 됩니다.

 

여기에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들을 죄다 투입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컨텐츠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디즈니가 만들어낸 수많은 애니메이션 공주들을 비롯하여 스타워즈, 마블의 캐릭터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있는데 그들 스스로 그들의 이야기를 패러디하고 풍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가 슈렉 같은 패러디와 풍자 자체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대박 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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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진행 과정에 있어서 극단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영화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있을 있는 많은 일들과 현상에 대해서 유쾌하거나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표현 방식 또한 다양하고 신선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여전히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고 있죠. 다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아재들만이 웃을 있는 개그코드도 있더군요…..( 양옆앞뒤에 앉은 꼬꼬마들은 전혀 웃지를 않더라는….)

 

영화의 퀄리티는 당연하게도 점점 발전해서 바넬로피의 머리결이라든지 캐릭터들이 입고 있는 옷의 질감 등은 전작보다 훨씬 좋아보이더군요. 연출도 훨씬 다채로워졌고 이용하고 있는 소재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편만큼의 재미는 있었다고 생각되더군요. 다만 전작도 그렇지만 영화를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서는 기억에 남는 ost 없는 것이 아쉽더군요.

 

1편보다 아쉽다는 평이 많아서 조금 기대를 낮추고 감상을 했습니다만 충분히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만족도로 치면 작년 연말에 개봉했던 한국 영화들보다는 훨씬 재밌었던 작품이었죠. 어린이들도 좋아 할만한 요소들이 많고 성인이 좋아 할만한 요소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수가 없는 작품이네요.

 

. 쿠키 영상은 2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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