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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07 / 05 / 02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여정이라고 있는 페이즈3 마지막 작품 '스파이더맨 : 프럼 ' 보고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차후 시리즈와 새로운 페이즈의 시작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 마블은 역시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같더군요. 여러모로 격변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의 중심은 역시나 피터 파커의 심리 상태인데 엔드 게임 이후 시종일관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던 피터파커는 미스테리오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하지만 결국 조차도 자신을 이용한 것이라는 배신과 그로 인해 토니 스타크가 남긴 방어 시스템을 넘겼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죠. 하지만 피터 파커는 그러한 시련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피터 파커는 피터 파커라는 인물과 스파이더맨이라는 히어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갑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변화는 바로 점이었죠. 어리숙하고 어떻게든 활약을 하려고 했던 홈커밍의 캐릭터에서 본인의 위치에 따른 책임감을 확실히 느끼고 그것을 감당하려고 하는 캐릭터를 이번 작품에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명언을 실천해 가는 과정 같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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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영화가 시종일관 피터 파커의 성장기만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페이즈3 마지막 영화이자 페이즈4 위한 단계의 영화로서 내외적으로 mcu 세계관의 변화도 보여주고 있죠. 5년이라는 타임슬립과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영웅의 은퇴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등을 많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블이 세계관을 정립하고 확립해 가는 과정은 여전히 매력적이더군요.

 

가지 의외였던 점은 영웅의 은퇴를 무조건 감성적으로만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때론 감성적으로 연출하고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코미디적인 요소로서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떠나간 그들을 무조건 그리워하지만 말고 그들을 그리워하며 웃기도 하라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여러모로 영리한 연출이 아니었나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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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면 마블은 이번에도 예고편은 정말 페이크 장치로서 활용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언맨3 만다린과 같은 존재처럼 만들지는 않습니다. 원작에서는 빌런으로 등장했던 미스테리오를 이번 작품에서는 상당히 충실히 반영하고 있죠. 그래서 거의 초반에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를 밝히면서 영화는 메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는 3편의 '만다린'이라는 캐릭터와 '킬리언'이라는 캐릭터를 합친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데 일단 초반에는 그가 빌런이 아니면서 히어로인 연기를 하면서 모두를 속이고 있고 그의 정체를 드러내고 후에는 킬리언처럼 그가 과거에 겪었던 일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캐릭터의 비중과 그가 소비되는 과정은 만다린이나 킬리언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굉장히 활용하고 있거든요.

 

만약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가 없었다면 일단 피터 파커가 심신의 각성을 이루지는 했을 것이고 영화 연출적으로 이렇게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지도 했을 겁니다. 이번 작품에서 마블은 전작인 홈커밍에서 보여주지 했던 드라마적인 부분과 액션 연출을 보여주기 위해서 꽤나 고심을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미스테리오라는 빌런은 마블의 그런 계획에 제일 적합한 캐릭터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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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런 미스테리오와의 결투는 화려합니다. 화끈하고 어마무시합니다. 뭔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법한 액션 연출들도 많고 커밍에서 아쉬웠던 스파이디 특유의 액션들도 꽤나 살려낸 느낌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스파이더맨의 각성을 이룬 부분은 '피터 팅글(찌리릿)'이리라 생각되는데 전작에서 가장 표현되지 않았던 스파이더 센스를 이번에는 확실히 보여주는 연출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장면들은 임팩트가 컸죠.

 

하지만 활강 액션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는데 엔딩 부분에서 약간 나오긴 했었죠. 하지만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보여주었던 활강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3편에 이르러서는 제대로 활강 액션을 보여줄 한데 이전 작들을 능가하는 활강 장면을 넣어주었으면 좋겠군요. 아무래도 스파이더맨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있는 액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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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전편에 비하면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드라마 구성으로나 액션으로나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 작품이었고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과 마블의 스파이더맨 게임에 대한 오마쥬도 있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로 서비스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번째 쿠키 영상으로 인하면 후속편에서 스파이더맨에 꽤나 곤란한 지경에 이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것 역시도 공객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얼마나 페이크를 쓸지요.

 

재미가 없었다고 하면 양심에 찔릴 같네요. 다만 역시나 이번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전작은 물로이거니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는 모두 감상하셔야 합니다 여전히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까요. END GAME 에필로그이자 AND GAME 프롤로그적인 작품이라 어쩔 없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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