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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10 / 03 / 03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 가장 보통의 연애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실 연애 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조차도 '보통'으로 사는 것이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과연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과 가장 보통의 연애를 한다는 것이 쉬울리가 없죠. 그래서 영화도 시종일관 다사다난합니다. 절대로 평범하지 않죠.

 


 

영화는 주연 배우의 호흡과 주변 조연들과의 조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두각을 확실히 발휘하고 있는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포스를 풍기면서 극을 이끌어 가는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의외였던 점은 김래원 배우와의 호흡인데 역시나 로맨틱 코미디에서 많이 보였던 김래원인 만큼 배우의 호흡은 생각 이상으로 어울립니다.

 

그러한 배우의 호흡에 군더더기 없는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서 영화는 재밌습니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 상영작들을 생각해 본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쓸데없는 신파 따위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면서 영화를 만들었는가? 대한 이야기로만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메인 배우들의 이야기에 조연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가미하여 영화는 코미디 포인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캐릭터가 코미디 캐릭터처럼 보이긴 하는데 배우만으로 극을 이끌어 가려고 했다면 꽤나 힘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연 캐릭터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조연들의 이야기를 넣음으로써 이야기의 전환과 코미디의 흐름을 이어갈 있지 않았나 싶더군요.

 



 

영화의 이야기와 연출은 사실적입니다. 연애를 하려는 과정과 연애를 하는 과정 모두 상당히 현실적인 부분이 많고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들도 있음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15 관람가 영화치고 대사들도 상당히 노골적입니다. 성기에 대한 비속어도 직접적으로 나오구요. 그래서 너무 저학년의 자녀들과 감상하기에는 조금 부적합하기도 합니다.

 

바람 남자와 이별한 여자 그리고 바람 여자와 파혼한 남자가 만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작품은 어쩌면 각자가 겪은 그런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별의 원인은 비슷하지만 그것을 끝내는 과정은 조금은 달랐죠. 부분이 가장 판타지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현실에서 결혼 예정이었던 상대방이 바람을 피운 알아도 저런 식으로 이별을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별의 과정은 오히려 공효진이 연기한 선영이 바람 애인과 헤어지는 결말이 현실적입니다. 남자는 구차하게 매달리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매몰차게 버리죠. 맞바람이라고 하지만 남자가 바람을 상황에서 이미 둘의 관계는 끝났다고 있으니 이걸 맞바람이라고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튼 김래원이 연기한 재훈보다는 선영의 캐릭터가 정상적인 흐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보니 멜로의 비중보다는 오락적인 비중이 작품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가벼운 편이죠. 진지한 얘기가 오가기도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코미디 요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래서 재밌는 영화라고 수는 있습니다. 코미디가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거든요.

 

이별과 사랑의 과정에서 공감을 얻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코미디 요소로 인해서 웃게 되는 비중이 훨씬 강합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 없는 부분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죠. 배우들 연기도 하고 연출도 나쁘지 않고 제목이며 장르와 매치되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글이 올라오는 시점에서는 이미 감상하기 힘든 작품이 되었을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라도 감상해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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