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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01 / 04 / 00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구 부수기 전문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미드웨이'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는 '진주만'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다시금 감독을 맡은 알았죠. 진주만과 동일한 시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뭔가 ~~~하게 마이클 베이스러운 연출도 보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감독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는 얼마나 때려부수는 영화를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더군요. 영화는 예고편을 보면 분명 진주만 습격으로 받은 미국이 일본을 완전히 죽이 되도록 패는 영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드라마 요소가 상당히 강한 작품이고 그러한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었어요. 만약 부분을 모르고 보러 간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앞서 말했듯이 영화는 과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진주만' 동일한 시간대인 2 세계대전이 배경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일본이 그들의 야욕을 불태우기 위해 가만히 있던 미국을 건드리는 사건(진주만 공습)부터 보여주기 시작하죠. 전에 정보장교 레이튼(패트릭 윌슨) 2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일본에서 지내는 시점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부분은 프롤로그적인 성향이 강하니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의미심장한 장면이기는 합니다)

 

미드웨이 해전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일단 영화 속에서는 사건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데 번째가 둘리틀 공습이고 번째가 산호해 해전입니다. 번째인 둘리틀 공습은 진주만 영화의 메인 이야기이도 하면서 이번 작품에서도 비중 있게 보여주고 있는데 간단히 진주만 공습 이후 불침의 영역이라 장담하던 일본 하늘을  둘리틀 중령( 아론 에크하트) 지휘 아래 16기의 폭격기가 폭격을 작전입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발발한 산호해 해전은 일본 해군과 미국/호주의 연합군이 벌인 해전으로서 결과적으로 연합군의 전략적 승리, 일본의 전술적 승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해전의 결과와 더불어 둘리툴 공습이 성공함으로써 어그로를 확실히 미군은 일본의 주력 함대를 미드웨이 섬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하고 미드웨이 해전이 발발하게 되죠.

 


 

작품의 주인공인 베스트(에드 스크레인) 맥클러스키(루크 에반스) 그리고 니츠미 제독(우디 해럴슨)등은 결과적으로 미드웨이 해전을 이기는 과정 속에서 등장하게 되는 (미국 입장에선) 영웅이라고 있습니다. 특히 베스트는 상당한 실력의 함재기 조종사로 같은 여러 대의 함대를 격파한 2명의 조종사 명이라고 하더군요.(이건 엔딩에 나옵니다.)

 

여튼 영화는 이렇게 다양한 연결 고리로 이어져 있는 당시의 상황을 들려주기 때문에 그냥 막연히 전쟁 영화니까 쏘고 부수는 영화겠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당히 많은 대사와 상당히 많은 장소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이야기를 이해하지 하고 미드웨이 해전으로 바로 넘어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1. 진주만 공습 2. 빡친 미국 3.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박살이라는 이야기의 흐름만 따라가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이왕이면 영화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 약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 들려주는 이야기가 재미가 없는 이야기들은 아니거든요.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런 드라마 중간중간에 전투 장면들을 삽입해서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달래고 있습니다. 진주만 공습 이후 미드웨이 해전까지 이어지는 둘리틀 공습과 산호해 해전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둘리틀 공습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미국영화이다 보니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 산호해 해전보다는 확실한 결과가 나온 둘리틀 공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둘리틀 공습에서의 폭격기 역할과 산호해 해전으로 인해 변화된 해전 덕분에 영화의 공격 수단은 함재기(전투기)라고 있으며 영화는 거의 대부분 전투기들이 벌이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투기들을 이용한 전투를 상당히 보여주고 있죠. 특히 미드웨이 해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있는 급강하폭격 장면은 대단했습니다.

 

일본 항모 4 3척을 침몰 시킨 '운명의 5'이라 불리는 시간동안 폭격기들이 쏟아 붓는 급강하 폭격은 확실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감독도 장면을 연출하는데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느껴졌구요. 물론 현실의 전쟁에서는 어마무시한 상황이었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전쟁의 무서움을 전달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당시 직접적으로 전쟁에 뛰어들지 않았던 미군이었기에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펙이 모자랐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도 되는 작전과 당시 일본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한 덕분에 미군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있는 시간을 있었죠. 만큼 미드웨이 해전은 2 세계대전에서 중요한 해전이었습니다.

 

가지 의문이었던 것은 당시 일본은 동남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물론 다른 계획도 포함되어있었겠지만요) 태평양으로 진출했었는데 굳이 미국을 건드려야 했을까 싶더군요. 진주만이나 이번 작품을 보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전혀 파악하지 것으로 보일 정도거든요.

 


 

어쨌든 역사는 이미 결정이 상태고 영화는 그러한 역사적 사건을 웬만하면 팩트에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둘리틀 공습이나 산호해 해전 등에 대해서 조금만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면 거의 다큐멘터리 수준이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게 되면 영화적 재미가 상당히 반감될 있을 같더군요. 지금의 정도가 여러모로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해전의 긴박감도 충분히 살려주고 있었고 역사 속의 사건들을 다루는 방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금 지루할 있는 구간이 있을 있지만 금방 긴장감 있는 장면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감상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나온 전쟁 영화로서 분명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오락 영화로 즐기기엔 아쉽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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