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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이나 팩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그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법한 소설 '장미의 이름'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역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팩션을 겸한 추리 소설입니다만....
 
읽다 보면 이게 추리소설인지 역사소설인지 아주 헷갈릴 정도로
 
방대한 역사관과 묘사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덕분에 읽는데 걸린 시간이 아주 길었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모름지기 책은 끝까지 읽어봐야 함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읽다보니 점점 빠져드는 내용은
 
가히 그 묘사력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반은 지루할 지도 모르겠는데
 
중반을 지나감에 따라 점점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반전이라 할 만한 부분이
 
'앗! 이럴수가'라는 반응을 불러낼 만한 것은 못 된다는 것일 듯...
 
하지만 그 부분은 제쳐두고라도
 
책 속에 들어있는 당시의 역사관, 성당이나 인물의 묘사력 등은
 
충분히 이 책이 '읽을 만한' 책이라는 것을 뒷받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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