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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  n.

① U 동일함, 일치, 동일성.

② U,C (딴 것이 아닌) 자기[그것] 자신임, 본인임; 주체성, 독자성, 개성(individuality); 본체, 정체, 신원.

③ 〖수학〗 항등원(恒等元); 〖논리〗 동일 명제(同一命題)(=idéntical proposítion).

④ (구어) 신원 증명의 수단, 신분증명서.

⑤ 【Austral.】 (특정 지방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인물, 명사.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영어사전에서 조사해 보면 대체적으로 저런 뜻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뜻은 2번의 주체성, 자신, 본인 등의 뜻이죠...

제가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이유는 일단 아무런 스포일러 없이 아주 기본적인 ‘표면적인’ 내용만을 알고 영화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검색을 해 보시면 나오는 간략한 줄거리......그 표면적인 이야기만 듣거나 읽어보고 영화를 보면 마지막 반전에 아주 섬뜩함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사실 잘 생각해 보면 영화를 보는 도중 제목과 영화의 흐름을 잘 생각해보면 금방 반전에 대해서 알 수 있기도 하죠. 저도 대략 어느 정도 눈치를 챘었습니다. 하지만 그 눈치만으로는 영화의 반전을 다 알아낼 수는 없더군요. 보고 나서 대략 한동안 머리를 굴려야 했으니까요. 영화는 어느 모텔에 10명의 손님이 모이면서 시작됩니다. 전직 형사, 배우, 창녀, 어느 부부와 그들의 아이 등 어찌 보면 전혀 연관성이라고는 벼룩의 간만큼이나 없어보이는 이 10명의 손님들이 점점 하나둘씩 죽어나가면서 이야기는 흘러가죠. 그와 동시에 말콤이라는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나옵니다. 일단 이렇게 이야기가 이중으로 흘러가면서 사람들은 점점 의문을 가지게 되죠. ‘도대체 저 사람하고 저 사람들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거야?’ 뭐 이런 식의 반응을 말이죠. 그렇게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마지막엔...후후후 보시기 바랍니다....말하면 재미 없겠죠?(그래도 정 알고 싶으신 분들은 검색을 해 보시면 다 나옵니다..ㅡㅡ;)

 

사실 어떻게 보면 지루해지기 쉬운 영화소재이지만 감독은 꽤나 영화의 진행을 잘 이끌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듯한 영화 흐름은 꽤 괜찮았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의문점을 가지게 만드는 음성 테이프의 목소리와 책상에 널브러져 있는 파일들, 서로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와 사건의 발발, 중간 중간 이어지는 반전(사실 이 영화에서 반전은 한 개가 아니죠....)은 영화에서 눈을 탤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 개봉해서는 별 흥행을 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는데 좀 아쉬운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극 중 아는 배우는 존 쿠삭 밖에 없었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더군요....(물론 존 쿠삭의 연기도 좋았던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특히 꼬맹이의 연기는 꽤나 섬뜩했습니다. (아마 보신 분들은 아실 듯.....) 오프닝과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음악도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꽤 수작으로 불리우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니만큼 저 소설을 읽으신 분이라면 아주 대략적인 반전이라든지 내용은 아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하지만 막상 보면 전혀 다릅니다...ㅡㅡ;) 스릴러 영화 중에서는 꽤 반전이 놀라운 영화 중에 하나여서 이렇게 올려보는데 안 보신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다만 팝콘이나 먹으면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약간 내용이 난해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킬링타임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피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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