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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쩌다 보니 또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게 되었군요...
그만큼 팀 버튼의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재밌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팀 버튼의 영화는...알 수가 없다...
저 포스터만 보면 거의 '호러'급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뇌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화성인들의 모습은 참 지금 생각해도 유치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긴 하지만 이런 것이 그의 영화의 참 맛이겠죠. 이 전에도 소개해 드린 '슬리피 할로우'처럼 이 영화도 큰 스토리는 'SF'지만 보시다 보면 이런저런 잔챙이 장르들이 정말 복합적으로 섞여 있습니다. 멜로, 코미디, 드라마 등등....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영화 모습 그대로 만들어진 영화죠. 거기다가 영화의 설정도 황당한 것들이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무기'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 '확성기'와 '노래'를 통해서 외계인들을 터뜨려 버리는 모습은 '뭐야 저게?'라는 생각을 마구 들게 만들었죠.
거기다가 지금으로서는 거의 초호화 캐스팅이라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주연들은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가장 놀랬던 것은 대통령의 역을 맡았던 '잭 니콜슨'을 초반에 바로 죽여버리는 것과 007의 히어로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가지'만 남겨두고 있는 장면들은 '주연도 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려는 것인지 '영웅이란 없다.'는 것을 보여줄려는 것인지 참으로 아리송하더군요....


90년대 영웅주의?

90년대에는 헐리우드식 영웅주의적 영화들이 꽤나 많이 나왔죠...그 중 대표적인 예가 인디펜던스 데이입니다....현재 투모로우의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이런저런 의미로 말이죠...) 만들어준 영화죠. 사실 '인디'와 '화성침공'을 비교해서 보면 정말 상반된 영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실질적으로 영웅적인 모습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영화에서 '영웅'이라고 지레짐작한 주연급들 배우는 모두 다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영웅'으로 등장한 것은 사막이라 불릴만한 곳에서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던 학생과 할머니죠....우연찮게 '노래'로 외계인들이 죽는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결국 세상을 구합니다. 이런 설정은 그 당시 '영웅주의적' 영화들을 풍자한 것이라고도 생각되었죠.


블록버스터? 평범한 SF영화?

또한! 이 영화를 보다 보면 과연 진짜로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인가? 하는 생각이 마구 들게 만듭니다. 물론 제작비만 보면 블록버스터에도 끼일만한 영화이지만 우리가 익히 보아온 '기준'으로 생각할 때에는 참으로 뭔가 애매모호한 스케일이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주선부터 시작해서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그렇고 약간 뒤에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교해 보면 정말 '유치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블록버스터가 항상 인디처럼 스펙터클하게 할 필요는 없는 법이겠죠...비록 스케일은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영화의 내용은 오히려 인디보다 나앗다고 생각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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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이 더운 여름날 헐렁한 반바지 또는 속옷(?)만 입고 선풍기 틀고 인절미를 먹으면서 웃고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라 한번 올려봤습니다. 물론 영화 속에는 좀 더 이런저런 풍자들이 들어 있는 것 같지만 여름에 그런거 생각하면 더 덥기만 하겠죠? 이 영화도 역시나 아마 1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한 영화니 정말 집에서 뒹굴고 계실 때 한번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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