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타임머신이 소재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타임머신들 중에서 소재도 가장 특이하고 (자동차를 소재로 만들려는 생각을 하다니...나중엔 기차까지 타임머신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담성을...ㅡㅡ;;) 시나리오도 가장 재밌게 짜여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1,2,3편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당시 초등학교 때 비디오로 빌려보면서 반대로 빌려보는 바람에..(그 당시에는 이 영화가 세편 모두 이어져 있는 건줄 몰랐었죠..ㅡ.,ㅡ) 정말 난해하게 보았던 적도 있지만 뭐 그 뒤에 다시 1편부터 차근히 감상하여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죠.

감독은 캐스트 어웨이라는 현대판 로빈스 크루소라고 불리는 영화로 알려져 있는 (사실 백 투더 퓨쳐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맡아 영화를 지루해 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만큼 빠르면서도 그렇다고 관객들이 이해를 못할 정도로 빠른 것도 아닌 적당한 속도로 유지해 주면서 스토리 진행을 비롯하여 그 사이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재밌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용이 이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후속편이 전작보다 높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데 이 영화는 2,3편이 오히려 더 좋은 평을 받기도 하였던 영화죠...그 만큼 이야기의 진행을 어찌보면 당연히 알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어 가기도 하여 보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황당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1편이 상영되고 4년뒤에 2편이 출시 그리고 다시 5년뒤에 3편이 나왔지만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죠...)

비록 출시된지 대략 2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라서(1편이 1984년에 출시되었죠..제가 태어난 해에...) 비쥬얼적인 면이 최근에 나오는 타임머신 관련 영화들에 비해 아주 떨어지기도 하고 눈에 확 띌 정도로 어색한 면도 없진 않지만 다시 봐도 재미를 줄 만한 시나리오와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그런 부족한 점(지금봐서는 부족한 점이지만 당시로서는 뛰어난 편이었겠죠...^^;;)을 잘 커버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몇번이나 죽을 고생을 하면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마티 맥플라이의 마이클 J 폭스의 연기는 어리숙하면서도 가끔씩 용감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코믹한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겉모습은 아이슈타인과 비슷한 브라운 박사 역에 크리스토퍼 로이드 또한 약간은 성격 이상자같은 역을 잘 소화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또 다른 볼거리는 타임머신의 발전(?)이 아닐까 싶네요...위의 영화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스포츠카 드로이안에 타임머신 장치를 달기만 하고 에너지로는 플루토늄을 사용하죠...(터지면....도시하나는 날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1편의 마지막 부분 2편의 시작부분에서 미래에 갔다온 브라운 박사에 의해서 드로이안 타임머신은 공중부양을 하게 됨과 동시에 아무거나 먹어도 에너지로 바꾸는 엄청난 위장을 가지고 나타나죠...쓰레기도 에너지로 바꿔버립니다....ㅡ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3편에서 마티 혼자만을 현재로 보내면서 드로이안은 부숴져버립니다....하지만! but! 브라운 박사가 그냥 있을 위인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기차를 타임머신으로 바꿔서 현재로 돌아오죠....처음보면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막상 그러한 예상이 현실로 보여지니 약간 당황스럽더군요...(저걸 진짜로 만드냐? 의 반응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한 장소의 미래 모습이나 과거의 모습을 잘 묘사?해 놓은 것 같았고 미래나 과거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발전?도 하나의 볼거리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약간 아쉬었던 것은 마지막이 조금은 서둘러서 끝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죠...뭐 1,2,3편까지 오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3편은 너무 서둘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기차를 타임머신으로 바꿔서 돌아오는 설정은 그러한 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그리고 배경음악도 좀 부실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황에 맞게 다양한 음악을 깔아줬으면 좀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타임머신 영화로는 제일 재미면이나 독창성? 등의 면에서 가장 낫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영화였습니다. 뭐 시간여행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 또 영화 속에서도 이런저런 옥의티라고 할까요? 문제가 보이긴 하지만 영화는 영화로 봐야지 현실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듯한 영화였습니다.

*이전 블로그에서 자료를 옮기는 중입니다. 과거의 영화나 음악, 책이 올라와도 양해 바랍니다...*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