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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7 발매 이후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애초 홍보용으로 만든 동영상이 엄청난 반응을 일으켜 스퀘어 에닉스 측에서 몇 번의 수정 끝에 만들게 된 어드밴스 칠드런.....dvd 발매 전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일본 내에서는 100만장 이상이 팔리기까지 하였다.
파판7 AC....그야말로 극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보게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 했을 정도로 파판7AC에서 보여주는 CG는 현재로서는 가히 최상급이라 불릴만하다. 천, 금속, 플라스틱 등의 질감을 아주 제대로 표현하여 이것이 무슨 재질로 되어 있는지를 '보는 순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퀄리티를 우리에게 선사해 준 스퀘어 에닉스에 감사의 표현을 전하고 싶군.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캐릭터다. 천, 금속, 플라스틱 등의 질감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표정이다. 그야말로 지금 이 캐릭터의 기분이 어떻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의 표정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AC이 초고퀄리티의 CG만 앞세워서 만들었다면 보다가 그만 뒀을지도 모르지만...(솔직히 그렇게 만들었다면 그것은 스퀘어 에닉스의 완벽한 실수다.) 여기에 뛰어난 연출은 이것이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그 어느 애니에서도 보기 힘든 전투..라기 보다는 결투 장면들은 충분히 영화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파판7AC는 어찌보면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만든 것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해 줄 수도 있다. 고해상의 퀄리티나 (솔직히 이제는 다 가능하지 않겠는가? 킬존2의 CG만 보더라도...) 여러가지 연출 그리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의 모습까지 여러가지 새로운 기법을 잘 버무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