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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구해줄 사람도, 우리를 위해 나서줄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를 도울것은 우리
자신밖에 없습니다."

-극 중 폴(돈 치들)이 난민들에게 하는 말-

이 영화의 모습을 단 두 마디로 보여주는 명대사이다.

수십년째 대립을 하고 있는 후투족과 투치족..

보고 나서 마치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동종(種)끼리의 싸움....보는 내내 '처절하다'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그들이 왜 '대립'하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단편적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잔인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학살'에 가까운 후투족의 살인은

'저렇게까지 사람을 싫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그 와 중에 폴은 1200명 가량의 난민들을

자신의 호텔(밀 콜린스)에 머무르게 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그들을 살려준다.

'쉰들러 리스트' 이후로 실존 인물 중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살린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과연 저렇게까지 도와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마구 피어오른다.

자신의 호텔, 재산,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로 하여 난민들을

살리기 위해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극적인 연출의 부족함은 영화를 늘어지게 만든 것 같아 좀 아쉽다.

영화는 비록 후투족과 투치족의 대립이 큰 사건으로 보여지지만

그 사이에 숨어있는 강대국들의 이기주의적인 모습 또한

우리는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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