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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막으려면 우릴 쏴야 할 걸세. (집사 레미를 가리키며)
이 친구부터."
(극 중 이안 멕켈런)
 
그러게 저 때 쐈으면 사서 고생을 안 해도 되는 거였잖아?
 
물론 레미가 '스승님'은 아니지만 말이지.
 
역시나 군대로 인해 보지 못 했던
 
다빈치 코드를 드디어 감상을 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도 원작에 충실했다고 할까?
 
때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보여주질 않는다.
 
하기사 애초부터 그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론 하워드 감독 정도면
 
어느 정도 감독의 재량으로 이런저런 잔재미를 첨가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애초에 잘못 되었음을
 
바로 느끼게 해 주었다.
 
정말이지 원작의 내용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잔재미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그냥 원작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했던 것인지...
 
여튼 우리가 익히 들었고 읽었고 보았던
 
'다 빈치 코드'의 범주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이다.
 
이미 우리는 반전과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물론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데도 원작에 너무나도 충실했다는 것은 왠지 이상하다.
 
어째서 조금의 삐딱선도 타지 않았던 것이지?
 
론 하워드 마저도 거대한 베스트 셀러 앞에선 움츠러든 것인가?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결국 이 영화에서 볼 만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 내지는 세계 최대, 최고의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쩝.....
 
좀 더 스릴러틱하고 드라마틱한 영화를 원했었는데...
 
왠지 어정쩡하게 나와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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