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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처음엔 기대도 하지 않고 감독의 이름만으로 빌려보게 된 영화죠. 확실히 보고 나서는 감독과 배우가 거물인 만큼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영화이 줄거리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죠...니콜라스 케이지(로이)가 자칭 사기 예술가라고도 부르는 사기의 천재로 나오고 그의 동업자(또는 제자라고도 할 수 있는..)로 샘 록웰(프랭크)이 나옵니다.
영화는 천천히 진행이 되죠...사기를 치는 장면도 보여주면서 여러가지 신경병을 앓고 있는 로이가 하루종일 집 안을 청소하는 장면도 보여주면서 진행해 나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로이가 자신의 신경약을 하수도에 엎어버리는 바람에 프랭크가 새로운 의사를 소개시켜 주는데 여기서부터가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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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에게 처방을 받으면서 로이는 자신의 딸을 알게 되면서 많이 변해갑니다. 정신병도 조금씩 나아지고 말이죠.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 약간은 (놀라는 정도는 사람마다 틀리겠죠..) 놀랄만한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스포일러니 당연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쩐지 이 영화는 지금껏 보던 여러 사기꾼들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뭐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그렇다고 엄청나게 밝은 분위기도 아니지만 사기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격의 주인공을 비롯하여 그 주위의 분위기에 심지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까지 정말이지 최근에 본 영화들 중에서 어울리지 않는 소재나 분위기를 가장 잘 버무린(?)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 속의 인물들과 분위기, 성격 등 모든 것들은 아주 조금씩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뭐 이러한 조합도 리들리 스콧이라는 거장 감독이 아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기 때문에 소재들이 잘 조합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강박증이나 여러가지 신경병을 앓고 있는 로이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나 '어댑테이션' 이후 가장 좋은 축에 속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되더군요..그리고 그의 딸로 나오는 안젤라 역의 알리스 로먼의 연기도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외모로 (실은 26이더군요..79년생이니...) 14살 딸의 연기를 보여준 것은 어찌보면 정말 억지같지만 왠지 귀엽기도 하더군요.

영화 내내 나오는 삽입곡이나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음악들도 나쁘지 않았구요...이리 보나 저리 보나 괜찮았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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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었던 영화였던 것 같구요...(정작 영화를 보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이거였죠...) 비록 영화를 보던 중에는 '이런..뭐야?' 등의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확실히 사람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돈만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영화였던 것 같네요...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치고는 그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도 아니고 말이죠...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 어떤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요새 볼 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빌려다 보시길...

*이전 블로그에서 자료를 옮기는 중입니다. 과거의 영화나 음악, 책이 올라와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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