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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네이버 추천 책에 있었어 읽어 봤다..ㅡㅡ;;
 
애니메이션도 들어보고 해서 그냥 관심이 있었던지라..
 
하지만 솔직히 읽고 나서 느껴본 것인데
 
소설이 소설 같지가 않다....너무 짧다.
 
마치 수필 한 작품을 읽었다고 생각될 만큼 짧았다.
(솔직히 수필도 이것보다 긴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소설이 길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만큼 그 점은 별 관심 없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
 
작품은 세이타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시작부터 이 작품이 비극적이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독백으로 시작한 내용은
 
전쟁으로 인해 군인인 아버지는 전쟁터에 나가고 어머니는
 
폭격으로 인해 거의 죽을 정도로 다치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말이지 절망적이며 암울함의 극치지만 주인공인 세이타와 세츠코의 모습에서
 
'어둡다'거나 '절망적'이다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린애들의 순수함인지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단지 '모르고' 있는 것인지 참 애매하다.
 
아는 듯 하면서도 모르는 듯 하는 애들의 행동은 주인공이 죽기전까지 계속 된다.
 
하여튼 초반에 어머니가 죽게되고 두 자매는 친척집으로 간다.
 
하지만 역시나 평소에 관심도 없던 친척은 냉대하기 그지 없고
 
자매는 근처 방공호로 가서 둘 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4살짜리 세츠코가 방공호에서 살게 되어 정말이지 기뻐하는 모습은
 
왠지 당시 상황이 더 처참하게 느껴지게 될 뿐이었다.
 
어린아이 둘이서 방공호에서 살면 잘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것도 전쟁 중에...
 
기어이 4살짜리 세츠코는 먹지를 못 해 영양실조로 죽게 되었을 때는...
 
정말 슬프다...'젠장'이라고 욕이라도 하고 싶을 만큼
 
주위의 무관심과 냉대에 대해서도 짜증이 났고 말이다.
 
세츠코의 죽음으로 이래저래 살 용기와 목적도 잃어버린 세이타 역시
 
굶주림과 영양실조 등으로 역에서 비실거리다가 죽게 된다.
 
정말이지 짜증날 만큼 슬픈 현실이 책을 읽는 내내 엄습한다.
 
솔직히 말해서 전쟁을 일으킨 나라에서 자신들의 전쟁으로
 
피해 받는 아이들에 대해 적는다는 것에 대해 좀 그런 감정이 들긴 하지만
 
결국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똑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의 전쟁 행위를 부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근데 도대체 dvd로까지 나온 애니메이션이 수입이 안 되었는지 왜 개봉을 안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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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도 벌써 나왔는데 말이다....

*예전 블로그에서 자료를 옮기는 중입니다. 과거의 영화나 음악 등이 올라와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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