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안의 야수가 꿈틀대고 있다구요.
(극 중 록키...)
 
90년에 록키5가 개봉한 후 무려 17년이 지나서 만들어진 록키의 6번째 시리즈...
사실상 록키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시리즈인데....
과연 얼마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줄 것인가를 궁금한게 만든 영화였다.
워낙에 전작들이 유명했었던지라 실베스타가 감독의 주연까지 맡았으니 더더욱 기대가 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월이 지나서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은 것 같다.
 
솔직히 지금에 와서 과거의 작품들을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장 최근의 작품이 17년전이니 말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어릴 적 록키를 보면서 느낀 감정을 가지고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록키하면 복싱을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드라마를 생각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복싱은 단지 한 남자의 인생에서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특히 6번째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의 인생에서는 복싱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복싱에 대한 그리움이 지워지질 않는다고나 할까?
그러한 이유로 심리적으로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영화의 전반부에 쫙~~깔아 놓았다.
상당히 현실적인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직접 그런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전율이다...
 
그러던 중에 어느 스포츠 채널에서 한 가상 복싱 대결에서 록키는 현 세계 챔피언을 박살내고
(개인적으로 그 가상 대결을 보면서 왜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3가 생각났을까...;;)
그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되어 결국 현 세계 챔피언과의 노타이틀전을 펼치게 된다.
복싱 장면은 한 마디로 최고다. 더 이상의 수식어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경기장의 모습뿐 아니라 경기장면, 경기 전 해설자들의 선수 소개 등 모든 장면은 진짜같다.
 
정말이지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면서 전율을 느껴본 것은 오랜만이었다.
전반부의 드라마적 요소와 아주 잘 혼합되어진 후반부의 긴장감은 정말이지 최고다.
경기 장면의 긴박감은 그 어느 복싱 영화도 따라올 수가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정말이지 '진짜' 복싱을 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실베스타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몸이 많이 죽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직도 완성도 있는(?) 몸을 보여주고 있었다.
비록 나이가 있었어 몸의 탄력이 많이 죽어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60이라는 나이를 생각해 보면 할아버지가 그 정도 몸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믿을 수가 없다.
 
극 중에서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두 선수였지만
아마 실제로도 두 선수의 나이차가 그 정도로 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정말이지 나이를 잊게 만들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실베스타였다.
그 나이에 록키를 찍고 또 람보까지 찍을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장면은 정말이지 복싱 영화의 표본이 될 만하다.
 
마지막 록키를 이 정도의 완성도로 만들어준 실베스타한테 감사할 뿐이다.
비록 전작들을 본 지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될 만한
영화를 만들어주었다는 것 자체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냥 고마울 뿐이다.
극 중 자신이 얼마나 강한 펀치를 맞고도 일어서느냐가 중요하다고 한 것은
아마도 실제 자신한테 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