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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잡지에서 보고 끌려서 사게 되버린 책..

나름대로 재미었다.

작가 무카라미 류의 학생 때의 일을 적은 자서전 형식이었는데

읽어 보니 참.....문제아였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

솔직히 선생한테 반항하고 테러는 아니지만 학교에 바리게이트를 치는 정도면...

누가 봐도 문제아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거기다가 그런 짓을 한 이유가 단지 한 여학생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였다니.....참으로 어이가 가출할 이야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속으로는 '이야~'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 왜일까? 나도 그런 짓을 하기를 무의식적으로

원했던 것일까? 역시 작가의 학생 때의 생각처럼

틀에 박히고 재미없는 학생 시절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던 것일까?

뭐 다 지난 지금에 와서 그런 생각을 해 봤자 바뀌는 것은 없을 테지만

왠지 작가의 학생 때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하지만 역시 '문제가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누구나 봐도 첫 인상은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문제'가 어떻게 보이는지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하고 싶은 일은 아닌 것 같다.

단지 '방관'의 입장에서는 재밌어 보인다고나 할까?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재밌는 것을 보러 다니는 것은

살아가면서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그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거의 직설적으로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책을 보고 지금의 내 인생이 재밌게 보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내 입장에서 '재미'라는 것을 찾을만한

여유는 없는 것 같다.

좀 더 내 인생의 안정권으로 돌입했을 때 다시 한 번 읽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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