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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그 분노를 노래해...
(극 중 레이 찰스)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문득 떠올라 검색으로 바로 구입해 버린 dvd...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도 모른 채 그냥 dvd를 둘러보다가 떠오르게 되었다.
어차피 염가판이 돌고 있었기 때문에 총알에 대한 부담감 없이 구입하였다.

여튼 영화 얘기를 시작해 보자면 사실 나는 영화 자체의 성격도 모르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인 레이 찰스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흥미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지 않은 영화를 보게 될 경우 어떠한 일이 생겨도
그 영화에 대해서는 일말의 흥미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처음 흥미가 없다면 아예 안 본다.
하지만 실화여서 그런지 아니면 보고 있으면 너무나 대단한 한 음악가 때문인지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 대단한 사람이
또 얼마나 대단한 일을 벌일까?‘ 하는
생각으로 저절로 영화에 몰입하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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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적인 지주이다....어머니는..
 
레이 찰스의 초창기 그룹 탄생부터 마약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게 되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상당히 레이 찰스의 업적(?)과 그의 심리적인 면에
중심을 맞추고 시종일관 그 외의 이야기를 다루지를 않는다.
어찌 보면 정말 갑갑하다고 할 만한 부분이지만 솔직히 레이 찰스의 부분만을 좀 더
다루어주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갑갑하지 않다.
오히려 좀 더 깊이 파고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 ‘레이’라는 캐릭터는 대단하고
보는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그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영화의 종반에 나오는 실제 레이 찰스의 모습을 보고 순간 움찔한 것이
레이 찰스를 연기한 제이미 폭스의 영화 속 모습과 실제 레이 찰스의 모습이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영화 속에서의 제이미 폭스는 눈이 안 보이고 약간은
산만하며 그러면서도 천부적이라 할 수 있는 음악가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연기해서
그것이 실제인지 아니면 가상인지 조차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버린다.
최근 들어 이런 느낌을 들게 만든 연기는 호프만의 필립 셰이 무어 호프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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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천부적이지만 솔직히 인간성은 좋은지 모르겠다.
 
그의 노래 실력이라면 이미 최근의 드림걸스에서 느낀 바 있지만
실제 피아노를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도 그의 노래 실력은 대단하다.
가수로 데뷔해도 윌 스미스 정도의 인기는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 들려주는 레이 찰스가 만든 곡들은 얼핏 들으면 젊은 세대라고 할 수 있는
내가 들어도 들은 기억이 있을 정도의 명곡이라 할 만한 노래들이 많이 흘러나온다.
사실 영화 속에서 흘러나온 곡들이 모두 레이 찰스의 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배경음악이라든지 연주에서 흘러나오는 곡들은 레이 찰스가 만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의 곡들을 감상하기에도 꽤나 좋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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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초창기 음반 사업자들...
 
사실 한 가지 정도 오점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지만 이 영화에서는 딱히
‘모자른’ 부분이라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완벽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퍼뜩 떠올라 염가판에 산 dvd 치고는 상당히 매력있는 영화였지만 아쉽게도 dvd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비디오보다는 5.1채널의 dvd로 보는 것이 감상에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뭐 모든 영화가 다 그렇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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