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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부모님과 정말 오랜만에 주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종적인 목적지는 남해였죠....
물론 그렇다고 달랑 바닷가만 보고 오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나름 바닷가가 있는 부산에 살다보니
바닷가보다는 역시 '바람을 쐰다'는 느낌으로 가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남해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2시간 정도에 도착했다는 것일까요?



가장 처음 둘러본 곳은 남해 쪽으로 가다가 만난 용문사라는 절입니다.
사실 지나가는 길에 언뜻 눈에 띄어서 둘러본 곳이기는 했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물론 사진 속에서는 딱히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규모나 위치 등으로 볼 때 그리 많은 사람이
올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방문자가 많았던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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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점심을 먹었던 횟집입니다. 물론 관광지고 해서 딱히 맛을 생각하지 않고 들어갔던 곳인데
횟집에서 회를 먹긴 전에 주는 에피타이저 혹은 찌깨다시라고 하는 음식들의 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나름
기분 좋게 먹었던 음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은 비싸더군요.
부산에서는 3명이면 2~3만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데 5만원이나 했으니....하지만 맛이 좋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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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해안 도로를 따라서 드라이브 겸 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만
문제는 차의 기름이 떨어져 버려서 도중에 서 버렸다는....ㅡㅡ;; 다행이 보험사에 연락해서 기름을 넣긴
했습니다만 이 큰 남해에 주유소가 2,3개 밖에 안 보이는 것은 정말....ㅡㅡ;; 그마저도 주유소를 찾으려는 시점에서는 달랑 1개 밖에 없었는데 그 주유소가 무슨 교육 때문에 쉬게 되서 결국 길 위에서 차가 멈춰버렸다는...;;


이래저래 해서 겨우 기름 넣고 숙소 잡고 저녁 먹고 나니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 바로 숙소에 들어갔었는데
아버지께서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일찍 잘 순 없다고 하시는 바람에 야간 낚시를 감행하게 되었죠...
그래서 미끼사고 방파제로 향했다는....ㅡㅡ;; 물론 2시간 동안 한 마리도 못 잡았고 바닷바람에 얼어죽을 뻔 했지만 나름 분위기는 느낄만큼 느끼고 온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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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둘째날입니다...


날씨가 맑았다고 하는데 둘째 아침 숙소 앞에서 기다린 일출은 상당히 길었습니다.
거의 7시 30분이 넘어서 겨우 해가 보이더군요. 사실 섬 때문에 해가 뜬 것이 안 보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어두웠기 때문에 뭐라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올해에는 처음으로 보는(?) 일출이 되었습니다...(왠지 모를 민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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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월요일까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계획을 급 변경해서
아침에 보리암에 갔다가 온천을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보리암은 차를 타고 올라간 적은 있어도 걸어간 적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보리암이 최종 목적지이긴 했지만 부모님이 108배를 하실 동안 저 혼자 금산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보리암에서 대략 15분이면 충분히 오를 정도로 보리암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얼마 안 되더군요...

산 자체는 등산을 하기에는 쉬운 조건이었습니다. 길도 잘 닦여 있었고 경사도 마지막 부분만 제하면 그리 급한 경사도 아니었고 말이죠. 하지만 역시 시간상으로는 조금 걸린 것 같습니다. 가장 걸음이 느리신 어머니를 데리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해서 입구에서 보리암까지 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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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에서 하산하고 점심을 먹은 식당입니다. 뭐 역시 가격이나 맛을 생각하고 들어간 곳은 아닙니다만
사장님(?)이 서비스를 워낙에 좋게 해 주셔서 맛이 없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거기다가 반찬들도 그날 그날 직접하시는 것들이라고 하시고....처음으로 마늘쫑을 갈아서 만든 마늘쫑 부침개도 먹어봤습니다. 오리지널 태양초 고추장도 먹어보았죠....먹다 매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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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그렇게 본 것도 없고 너무 짧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끼리 간 여행인지라 편하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오는 길이 좀 막혀서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것만 빼고는 대체적으로 전부 만족스러운 여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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