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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나타나 있는 주인공의 모습

책 속에서는 그에 관한 묘사가 일절 없기 때문에 저것만이 유일한 단서가 아닐까 싶다.
 
순전히 100% 제목보고 산 책이다.
 
밀리언 셀러 클럽이니 로렌스 블록이라는 이름 따윈 아웃 오브 안중이었고
 
800만가 죽는 방법이라고 하길래
 
'정말 800만 가지 죽는 방법이 나와있는거야?'라는 의문을 가지고 사 버렸다.
 
아마 이 책을 구입한 사람들 중에 그런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 내용 자체는 제목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소설에서 살인 사건이라고 한다면
 
극적인 긴장감이나 반전 등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에서 그런 감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적인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사립 탐정의 노력...을 그린 소설이랄까?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리얼리티하달까?
 
사실감이 살아있다고 하는 것이 옳은 말인 것 같다.
 
일반적인 추리 소설에 보여지는 뭔가 과장된 이미지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개개인의 캐릭터, 배경, 사건, 수사 과정 등이 지극히 사실주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800만가지 죽는 방법이라는 제목은
 
아마도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비유적인 표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무리 사실주의적인 면이 매력적이라고 해도
 
역시 추리소설에서는 긴장감과 반전이 백미가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아쉬웠던 책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두께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보게 되면 놀랄만한 두께다..물론 핑거포스트나 장미의 이름도 충분히 두껍지만...)
 
술술 익힌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한다는 의미로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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