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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늦어버린 대부 part2의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대량 분출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ㅎㅎ;;;

대부 2의 시점은 전편에서 대부로서의 힘을 과시한 마이클 꼴리오네가 자신의 패밀리의 사업을 합법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벌이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기서는 전작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비토 꼴리오네가 자신의 패밀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그리고 있어서 스토리적인 부분으로 따지면 이미 전편을 능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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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의 비토 꼴리오네는 알 파치노의 마이클만큼이나 카리스마 넘친다.


전편에서 자신의 부인에게 5년이내 자신의 사업을 합법적인 것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마이클은 7년이 지나도 여전히 합법적인 사업을 벌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정치의원과의 유착관계도 생각보다 심했고 꼴리오네 가문의 힘이 커지면서 마이클과 그의 가족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형이 배신을 한 것을 깨닫고 그를 추방하면서 마이클은 청문회에까지 참석하여 자신의 조직을 대변하기에 이르럽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꼴리오네 가문의 전성기라고 하면 2편이 아닌 오히려 전편에서의 모습이 더 어울리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전히 막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점점 쇠약해져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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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여러가지로 꼴리오네 패밀리가 무너지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편에서 중요한 스토리 라인 중에 하나인 비토 꼴리오네가 자신의 패밀리를 만들어 나가고 어렷을 적 원수를 죽이는 과정은 어쩌면 현재의 꼴리오네 가문을 비추는 부분보다 그 흥미면에서나 재미면에서 관객을 더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됩니다.

시칠리의 꼴리오네에서 치치오에 의해 부모와 형을 잃은 비토 꼴리오네(줄여서 비토)는 미국으로 건너와서 조용히 살던 중 그 당시 대부격으로 여겨지는 보스를 처단하고 자신의 친구들과 무역상을 하면서 힘을 키워 나갑니다. 사실 2편의 분량이 200분으로 엄청나긴 하지만 이 두 파트를 보여주기에는 여전히 짧았다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사실 비토 꼴리오네가 패밀리를 조직해 나가는 모습은 아주 많이 편집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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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자신의 부인과 형 등 가족들과의 관계에서까지 갈등을 겪게 된다.


그리고 2편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시대적 이념을 반영하면서 영화적 완성도를 전편에 비해 한층 높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쿠바의 카스트로 정권 시기를 비추면서 쿠바의 수도에 사업을 계획하는 부분이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덕분에 영화는 흥행과 작품성을 골고루 지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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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꼴리오네는 결국 자신의 원수를 무자비하게 복수한다.


part 2라는 제목은 물론 2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겠지만 한 편으로는 아버지 비토 꼴리오네와 아들 마이클 꼴리오네의 모습을 나누어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두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사람 사는 모습은 반복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죠.

하지만 부자의 모습에서 다른 점은 비토 꼴리오네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마이클 꼴리오네는 점점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대부'로서의 모습만을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마 이야기의 중심은 이 부분일지도 모르죠. 결론적으로 마이클은 결국 자신에게 대항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죽임으로서 자신의 힘을 유지시키게 됩니다. 그 사람이 비록 자신의 형일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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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을 것이다.


대부도 여러 사람들이 part2에서 끝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말이죠. 하지만 일단 3부작인 이상 끝까지 마무리는 할까 합니다. 비록 로버트 드 니로의 비토 꼴리오네의 모습은 볼 수 없을지라도 알 파치노의 마이클 꼴리오네의 연기는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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