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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의 연기 변신은 볼 만하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평범한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던 스즈메(우에노 쥬리)는 어느 날 새끼손톱보다도 작은 스파이 광고를 보고 스스로 평범한 삶을 탈피해 보고자 자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스파이가 되죠. 그 때부터 영화가 끝나는 시점까지 신경쓰지 않았던 평범한 일상을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자의와 타의로 스파이 생활(?)을 끝내고 말죠.
사실 이 영화는 딱히 무언가를 말하고자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평범한 일상이 무료하다면 스스로를 변화시켜라'라는 것 정도일까요? 뭔가 영화 속에서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전 우에노 쥬리의 악플러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호화 캐스팅을 통한 돈벌이를 위한 영화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비록 우에노 쥬리와 아오이 유우라는 꽤 알려진 배우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엄연히 인디영화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울 나라보다 영화 시장이 큰 일본이라 하더라도 인디영화가 자체가 돈벌이를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상업적 영화라고 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 영화는 그냥 그런 일본식 인디영화라는 것이죠. 정말 뭔가 튀는 구석도 지금까지의 일본 영화와 뭔가 색다른 구석도 없는 그냥 평범한 일본식 영화라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일본영화스러운 느낌을 받은 영화도 정말 오랜만에 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영화는 기존의 일본 영화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금으로 된 비밀기지라든가 아버지와의 스모 등의 설정은 지독히 일본틱하다.
그래도 뭔가 건질만한 것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 결과 결론은 우에노 쥬리와 지금까지와는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오이 유우를 볼 수 있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의 어리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우에노 쥬리는 평범한 아줌마 연기를 잘 소화해 낸 것 같고 지금까지 약간 청순함을 과시해 왔었던 아오이 유우는 파격적인(지금까지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연기를 어설프지 않게 꽤 잘 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목을 생각해 본다면 뭔가를 느끼는 것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좀 더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평범함이 오히려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어려워진다는 것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솔직한 심정으로 결론을 말하자면 우에노 쥬리와 아오이 유우를 제외하고는 그닥 볼 만한 매력이 없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