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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입한지 꽤나 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다른 dvd들을 구입하면서 점차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던 영화였는데 어느 날 눈에 띄어서 냅다 감상 모드로 돌입하게 된 영화입니다. 검색을 해 보니 평도 꽤나 엇갈리는 것 같던데 (사실 리뷰는 읽지도 않았습니다만...) 일단 감상부터 하고 나서 생각해보자는 식으로 무작정 보게 되었죠...;;;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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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군 : 과연 이 영화는 리뷰들에서 말했던 것처럼 상당히 어려운 영화로군.
C군 : 글쎄? 그럴까? 물론 어려운 부분들도 있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간단해 보이는 같은데?

J군 : 그래?! 정말로 이 영화가 말고하자 하는 바를 그렇게 간단히 생각해 낼 수 있단 말야?
C군 : 물론 내가 보기에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중동의 석유와 미국의 기업간의 숨겨진
        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영화 속에서 그리고 있는 것이고.

J군 : 음...물론 그렇게 간단히 생각할 수도 있지만...그렇게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영화라면 왜 굳이 4명이나
        되는 시점을 만들어서 영화를 진행시켰을까?
C군 : 그건 에너지를 둘러싼 다툼이 어느 한 부분에서만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
        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에너지를 둘러싼 음모와 비리는 한 개의 점이 아닌 여러 개의 점처럼 다방면에서
        나타나고 있으니까.

J군 : 그렇군. 하지만 그렇다쳐도 4개의 시점이나 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정말로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근래 들어 이렇게 정신을 집중하고 본 영화도 오랜만이지 않나 싶군.
C군 : 그건 그래. 확실히 4개나 되는 에피소드들은 일반적은 한 개의 시점으로 그려진 영화에 비해서 왠지 그 분량
        이 상당히 많은 듯 하다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각각의 에피소들은 전부 흥미로웠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
        다고 생각되는데?

J군 : 그건 그렇지. 특히 처음에 주연으로 나온 줄 알았던 조지 클루니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였어. 나라를 위해 목숨도 걸었지만 결국 그들의 비리를 알게 되자 그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게 되는 캐릭터로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비극적인 인물이 아닌가 싶군.
C군 : 하지만 비극적인 캐릭터라고 하면 중동의 석유 공장에서 일하다가 미국 기업들의 합병으로 일자리를 잃고
        그에 대한 복수심으로 카미카제식 테러를 하게 되는 중동의 청년도 상당히 비극적인 캐릭터지.

J군 : 물론 그 청년의 에피소드도 비극적이긴 하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그 나라에 배신을 당하지는 않
       았잖아? 그런 점에서 보면 전 비밀요원의 이야기가 좀 더 비극적으로 비칠 수 밖에 없다고..
C군 : 뭐 그건 사람에 따라서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그건 그렇고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현실적이
        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맷 데이먼이 연기한 에너지 분석가와 중동의 첫째 왕자의 에피소드였어. 그들은
        석유자원에 대한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계획안을 내놓지만 그들은 결국 미국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
        게 되잖아? 그런 의미에서 역시 현실은 이상적인 이론과 계획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J군 : 그 이야기는 나도 동감이야. 물론 맷 데이먼은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의 손에 의해 죽임
       을 당하는 첫째 왕자는 좀 안타까웠어 그런 인물이 현실에 많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니
       까.
C군 : 그러니까 내 말이. 아마 앞으로도 수십년은 그런 인물들이 나오지 못 하는 세상이 지배하지 않을까 싶군. 그
        리고 보니 이 영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에피소드가 하나 더 남았잖아?

J군 : 그렇지. 바로 정유회사의 합병건을 담당하게 되는 변호사 홀리데이지. 그는 정유회사의 합병건을 추진하면
        서 그 속에 숨어있는 더러운 이면을 보게 되지만 성공에 대한 욕심과 뭔지 모를 컴플렉스로 인해 그 이면을
        묵고하고 성공을 선택하게 되지.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C군 : 그건 그렇지. 아마 현실에서의 대다수가 그런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더욱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니까. 어찌되었든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을 억누
        를수가 없는 영화였다고.

J군 : 그러게 말이야. 하지만 그러한 불편함은 정유회사와 중동의 석유자원 간의 더러운 이면만이 아니라 누가 선
       이고 누가 악인지가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영화를 불편하게 만들더라고 차라리 선과 악의 이분법적 시선으로
       그렸더라면 좀 덜 불편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C군 : 그건 그래. 선과 악의 이분법적 시선으로 이 영화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 더더욱 불편함을 만들어내고 있
        긴 하지. 그래도 우리는 그러한 부분을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

J군 : 물론, 하지만 왠지 우리하고는 머나먼 이야기 같아서 왠지 받아들이기가 쉽진 않구만...
C군 : 흠...확실히 머나먼 이야기이긴 하지....그래도 뭐.....재밌게 봤으면 됐잖아?!

왠지 뭔가 새로움을 느끼고자 대화형식으로 리뷰를 적어 봤습니다만...어떠셨는지요? ㅎㅎ
사실 제가 봐도 너무나 어색한데 다른 분들이 보시면 어떨지...이거 참...;;;;
다음부터는 이런 정신나간 시도는 왠만하면 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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