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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기 전 주에 보았던 헐크...너무 오래 걸렸군요. 그래서 바로 본문으로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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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감독의 헐크 이후 사실 헐크를 다시는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언맨을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둔 마블이 다시 헐크를 내놓았더군요. 인크레더블 헐크....과연 얼마나 인크레더블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영화 속에서는 충분히 그러한 기대감을 살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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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지마녀 이번 헐크에서의 헐크는 좀 더 본능에 충실한 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작에서의 어정쩡한 액션은 충분히 잊어버릴만한 액션들을 스크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능에 충실하다 보니 더 과격해지고 더 인상도 더러워졌죠.

가장 다른 점은 체격자체가 달라졌습니다. 크기도 지난 헐크에 비해서 훨씬 작아졌고 더 근육질에 탄탄함이 느껴지는 체격으로 바뀌었죠. 하지만 헐크라는 캐릭터 자체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어색함을 느끼고 있고 저도 역시 어색함이 없잖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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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은 전작에 비해서 충분히 충실해졌다고 하면 왠지 드라마적 요소가 저하되었을 것 같지만 그도 그렇지가 않더군요. 오히려 전작만큼의 드라마를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1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던 헐크가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상영 시작 후 1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전 헐크처럼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헐크의 탄생과정을 오프닝 속에서 모두 보여주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면 배너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애쓰고 자신 속에 존재하는 다른 존재를 없애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루하다고 할 만한 부분이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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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가지 문제라면 로스와 그의 아버지의 비중이 이전에 비해서 조금 줄었다는 점일까요? 뭐 딱히 겉으로 표나게 줄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뭔가 '역할'이란 부분에 있어서 그 존재가 조금은 희미해진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헐크와의 관계에 있어서 연결고리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물론 익히 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영화 속에서 생략하는 바람에 이번 영화만 본다면 헐크(배너)와 로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관계가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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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전 영화에 비해 좀 더 육탄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는 요인 중 하나인 어보미네이션의 등장은 그 등장만으로도 '아! 이번에는 꽤 치고 박겠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사실 이 적의 등장에 있어서도 드라마적 취약점이 드러나긴 합니다. 단지 '강한 육체'를 원하는 에밀 블론스키는 스스로에게 감마선을 쏘아주는데 사실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너무 갑작스레 진도가 나가서 말이죠.

하지만 역시 이전 영화의 에너지 형태의 적에 비하면 뭔가 있어 보이는 적이기는 합니다. 상당한 육박전, 좀 현실적(?) 능력을 가진 헐크와 그에 합당한 적의 등장은 보는 내내 흥분을 감추기 힘들게 합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안 감독의 헐크에 비하여 좋은 평을 듣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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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후속작을 만들 것 같은 결말과 아이언맨의 등장은 뭔가 의미심장함을 나타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언맨에서도 쉴드의 등장으로 무언의 암시를 내던져 주었으니 말이죠.

뭐 사실 이 정도의 퀄리티로 나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기기는 하겠지만 글쎄요. 인기 캐릭터들을 한데 뭉쳐서 보여준다고 그것이 꼭 드림팀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뭔가 두고 봐야 할 일이고 (아직 확정도 아니니 말이죠.) 그런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이번 헐크는 확실히 볼 만 했습니다. 그래서 후속작이 나와도 반가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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