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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sl을 샀을 때 구입했던 게임이 젤다, 마리오카트, 마리오 브라더스 인데 일주일 만에 이 새 게임을 몽땅 클리어 해 버렸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금 ndsl을 수리를 맡겨서 게임을 신경 안 써도 된다는 것이지만 a/s 맡긴 것이 돌아온 뒤에는 무슨 게임을 돌려야 할 지 막막하군요. 지금으로서는 동숲과 리듬 히어로를 생각 중입니다만...

어쨌든 잡설은 이쯤하고 게임에 대해 총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시스템적인 부분을 보자면 이 게임은 100% 터치팬을 이용하여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뭐 메모를 이용할 때 그리고 도구를 사용할 때 L 버튼을 사용하긴 하지만 거의 터치팬으로만 플레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유저들에게도 그 반응이 엇갈리는 부분인데 저처럼 잡고 하기 귀찮아 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부분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고 말이죠.

팬을 이용한 액션에는 찌르기 베기 돌리기가 있습니다만 게임을 하다 보면 결국 찌르기가 주된 공격기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베기나 돌리기에 대한 인식의 문제는 없습니다만 솔직히 귀찮아서 안 하게 되더군요. 불가피하게 사용할 일이 아니면 '거의' 사용을 안 합니다.

무기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어드밴쳐 계열의 게임이다 보니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얻게 되어 굳이 무기를 얻기 위해 던전을 클리어하고 하는 등의 노력은 필요치 않습니다. 덕분에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죠. 다만 활이나 폭탄 찍폭탄 같은 경우는 그 숫자의 제한 때문에 중간중간 스스로 채워넣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사실 눈곱만큼의 귀차니즘도 발동되지 않을 만큼 진행이 무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지독하게 플레이어를 위해서 게임을 쉽게 만들어 놓았다는 느낌을 어쩔 수 없이 받게 되죠. 거기다가 게임 자체가 일방통행적인 느낌이 강해서 뭐 다른 곳으로 빠질래야 빠질 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게임 내의 모든 npc 들도 매번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고 말이죠.

전체적으로 게임의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게임을 '잘 한다' 라고 할 수준은 아닌 저로서도 단 한 번의 공략 없이도 클리어가 가능하더군요. 플레이타임은 시간 확인을 제대로 안 해서 모르겠는데 얼추 추정하자면 대략 20시간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어드밴쳐의 특성상 퍼즐의 요소가 상당히 많이 나오지만 솔직히 '노가다'에 가까울 뿐 머리를 쥐어 싸맬 만한 퍼즐은 전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초중반에 좀 방해가 되는 팬텀이라는 적들이 거슬리지만 이마저도 후반에는 두 방에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선함을 느꼈던 부분은 지도 위의 먼지를 없애기 위해서 마이크 위에 바람을 부는 방법이라든지 지도를 합치기 위해서 dsl을 반으로 접었다 펴기 등의 방법을 이용했다는 점입니다. 정말 ndsl이라는 게임기의 특성을 100% 살리고 있지 않은가 싶더군요.

그래픽적인 면은 사실 평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애초에 플레이 시의 화면이 '만화'에 가깝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실사'에 가깝다고 느끼도록 만들지를 않아서 그런 점을 보자면 '괜찮다' 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해를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3D 쪽으로 바뀌긴 하지만 이마저도 '만화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분에서 '이질감'을 느낄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있었다면 봉인이 풀린 문이 열리는 장면이랄까요...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2,3개의 배경음들이 번갈아 가면서 사용되는 형태였습니다만 사실 게임을 하다 보면 그다지 들리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점프, 베기, 찌르기 등의 효과음 같은 경우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 없이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용량의 문제인지 대사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원래 대사가 없는 링크를 제외하고라도 다른 npc 조차도 전혀 대사가 없더군요. 뭐 하드웨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했지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ndsl 이라는 게임기를 구입했다면 반드시 해 보아야 할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젤다의 전설이니 만큼 두말 할 필요가 없겠죠. 그냥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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