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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나니즘으로 사진 재탕...;;;



한 때 술집에서 일하던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지금은 과거 같이 일했던 선배의 도시락집에서 아르바이트와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자신을 좋아해서 결혼했지만 그의 본심을 알고 헤어졌던 전 남편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다시 닥달하지요. 돈을 내놓으라고.....그를 피해 죽은 듯이 지냈지만 결국 들켜버린 겁니다. 여자는 결심을 했죠. 이 남자를 죽이겠다고....그리고 거사를 치르고 맙니다. 그리고 그 거사에는 그의 친 외동딸도 포함이 되었죠.

어느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50년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엄청난' 천재라고 불리우던 선생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그리고 대학 생활의 더러움으로 인해 고등학교 선생이라는 직업을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삶에 대한 그 어떤 집착도 잃고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러던 중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옆집에 새로 이사온 이혼녀였죠. 선생은 한 눈에 그 여자에게 반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도시락 집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매일 아침 출근길에 그 집에서 도시락을 사가지요. 물론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은 여자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묻습니다. '자수 할 것이 아니라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라고 말이죠.



이 때부터 선생의 '생각지도' 못 한 헌신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여러 스릴러, 추리 소설을 읽어왔지만 이렇게 '슬펐던' 추리 소설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에서의 비통함은 정말 이루말 할 수 없었죠. 과연 '사랑'이란 감정으로 인해서 이 정도까지 일을 벌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No'라고 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대답을 할 지도 모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추리소설'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거나 퇴색되었다면 저는 이 소설을 굳이 다시 구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2번째로 읽은 지금도 이 책의 본질적인 재미는 여전합니다. 아니 알고 읽으니 오히려 더 몰입이 되는군요. 역시나 마지막에 뒤통수 갈겨주는 반전은 정말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책은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면서 읽고 싶어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게 통제가 안 됩니다. 너무 재밌어요...OTL 발매된지는 한참 지난 책입니다만 사실 이 가격에 팔릴 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건 무슨 떨이도 아니고 말이죠.

만약 '안' 읽어보신 분이 계신다면 필히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런 말을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 건데 개인적으로 '초강추' 해드리는 책입니다.

내 맘대로 별점 : ★★★★★

용의자 X의 헌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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