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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Feature. All right reserved.


9 : 나인
감독 셰인 액커 (2009 / 미국)
출연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존 C. 라일리, 크리스핀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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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롯데시네마의 10주년 이벤트로 실시한 9일 조조 첫 상영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었었는데 국가대표니 해운대니 하는 영화들을 모두 관람한 관계로 예고편에 한번 훅했던 '9'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고편에 훅해서 망한 케이스는 그렇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8분짜리 단편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셰인 액커 감독이 직접 메카폰을 잡고 팀 버튼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으로 조금은 기대감이 들긴 했었죠. 일단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해 줄 것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뭐 그런 예상 그대로였다...라고나 할까요?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해 주더군요. 확실히 나날이 발전해 가는 3D 애니메이션인지라 퀄리티로는 뭐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도 나름 개성있게 잘 분배해 놓은 것 같고 액션도 어느 정도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준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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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느 정도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은 그 과정이 조금은 식상한 부분이긴 했습니다만 '배경' 자체는 상당히 표현을 잘 해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인류며 기계며 할 것 없이 적막한 세상 그 자체를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문제는 아주 근본적인 부분에 있었습니다. 연출을 비롯한 대부분에서 꽤 괜찮은 느낌을 전해 준 반면 '스토리'가 상당히 어색하더군요. 뭐랄까요. '제공해 줘야 할 것'을 제공해 주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무언가 중간에 빠진 얘기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결국 나오지 않아서 편집이 잘못된 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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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류를 멸망시키게 되는 '나쁜 기계'가 작동을 한 이후 어떻게 해서 멈추게 되었는지는 전혀 나오지 않는데 8분짜리를 90분에 가깝게 늘렸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든 부분이 있었습니다마 내용 누설도 있고 하니 이 정도 예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결국 이러한 편집과 스토리의 애매함이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상당히 떨어트리게 되더군요. 만약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수정을 한 상태로 나왔더라면 확실히 '월메이드적'인 성격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 맘대로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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