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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읽고 있는 니시오 이신이 지은 원작 '바케모노가타리'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바케모노가타리'를 최근 13화까지 보았습니다. 이 애니를 보면 '헛소리 시리즈'에 비해서 확실히 늘어난 언어유희와 생각보다 상당한 퀄리티의 작화에 놀라게 되더군요.

바케모노가타리는 원래 귀신, 요괴, 괴물 등을 뜻하는 바케모노와 이야기를 뜻하는 모노가타리의 합성어로 중간에 겹치는 글자인 '모노'를 하나 생각해서 만들어낸 제목이더군요. 그래서 각 에피소드들은 모두 '괴이' 즉 '요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엮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1 : 히타기 크랩(게)
에피소드 2 : 마요이 마이마이(달팽이)
에피소드 3 : 스루가 몽키(원숭이)
에피소드 4 : 나데코 스네이크(뱀)
에피소드 5 : 츠바사 캣(고양이)

현재 12화로 완결이 되었지만 제대로 끝내지 못한 에피소드인 '츠바사 캣'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역시 학기 초에 있었던 반장의 고양이 사건을 마무리하는 이야기가 될 듯 싶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어영부영 끝내버린 이야기인지라 (너무나 갑작스런 데이트 작렬..) 상당히 기다렸는데 다행이 퀄리티가 좋게 나와주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전에 방영하였던 전 에피소드들의 퀄리티는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당연 Top. 거기다가 (현재 조금씩 읽고 있는)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는 샤프트의 연출은 과연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샤프트의 작품은 ef나 마로호 매틱('더 아름다운 것' 포함) 밖에 없습니다만 전작들을 보더라도 샤프트의 전체적인 연출과 배경, 캐릭터 퀄리티는 꽤 대단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상당히 많은 텍스트로 상황, 주인공의 심리, 기억 등을 표현하는 방법은 꽤 잘 먹히지 않았나 싶군요.

게다가 각 에피소드들마다 다른 오프닝을 보여줌으로서 더더욱 보는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츠바사 캣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끝낼 것 같습니다만 왠지 더 이어주길 바라게 되는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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