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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쥐마켓에서 무로배송에 3000원이라 가격으로 떨이를 하는 것을 본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는 책이 제 손에 들려있더군요. 어찌된 영문인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 분이 다녀가셨는지 어땠는지....ㅡ.ㅡ;;

책은 거창하게 '한국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딱딱한 국사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적어놓고 있진 않습니다. 과거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라든지 혹은 생각지도 못 한 부분의 역사를 간단하면서 신빙성 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한 예로 조선의 왕 중에서 맏아들이 왕이 된 경우는 6번 정도 밖에 없었다.....와 같은 이야기를 구체적인 기록과 작가의 주관성을 붙여서 풀어나가는 형식입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4p를 넘지 않기 때문에 제빨리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책의 디자인도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3천원 주고 산 책 치고는 나름 유익했던 정보들이 많은 책이었다고 할까요?


두 번째로 영화.
dvdprime이란 곳에서 회원들 리뷰용으로 배포하는 dvd인데 원래는 1순위에 '더 코브'라는 일본의 돌고래 사냥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신청했었습니다. 바스터즈가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2순위로 지명한 바스터즈가 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영화는 정말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스러운 연출과 시나리오와 설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급스러운 연출, 설정은 오히려 킬빌로 높아진 자신의 외도를 원래의 자신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더군요. 영화는 5장에 걸쳐서 전개되는데 시점은 2개로 전개됩니다.

소샤냐라는 유태인 도망자와 개떼들로 통하는 나치 학살 집단으로 나뉘어서 전개가 되죠. 물론 두 개의 시점은 클라이막스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연출적으로나 구성면에서는 확실히 흠 잡을 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재밌었단 얘기죠.

하지만 역시 머리가죽을 벗긴다거나 야구빠따로 머리를 부수는(?) 장면 등은 오히려 조금은 놀랬던 장면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서슴치 않고 잔혹한 장면이 등장하더군요. 그의 전작들을 보면 이 정도 연출을 당연한 것이겠지만 의외로 상당히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서 조금은 놀랬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했으리라 생각했었던 영화이었는데 완전히 허구에 가까운 시나리오라서 더 놀랬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지막에 진짜는 따로 있으리라 생각하고 보고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끝나버리더군요. 상당히 흠칫했습니다. 같이 보던 동생녀석도 "뭐야? 이렇게 끝이야?"라고 할 정도니까요.

배포용이긴 하지만 영화 본편 감상을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배포용으로 공짜로 받은 영화치고 재밌게 보아서 (물론 이상한 부분도 있긴 있었지만요.) 신청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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