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실 볼려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던 영화였는데....주말에 부산에서 용인으로 올라오고 일요일에 쉬는 겸 해서 아버지가 영화 볼 거 없냐고 독촉하셔서 그냥 골라버린 영화....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타운을 같이 보기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스타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애니메이션 그것도 어머니는 보지도 못 하는 3D를 볼 수는 없었지요. 그래서 그냥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우선 그렇게 난잡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어찌되었든 스토리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지는 편인데 조선명탐정은 그렇게 난잡하지도 그렇다고 중간중간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는 부분도 눈에 띌 정도가 아닙니다. 이 정도면 무난하다.....라고 할 만한 수준이죠.


그리고 김명민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쳐 줍니다. 한지민의 연기는 어찌보면 지금까지와 너무 달라서 어색할 수도 있지만 절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연기는 좋은 편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난잡하지 않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를 감독은 적절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이야기가 조금 벗어나는 부분도 있고 딱히 필요없는 장면들도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야기에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만약 시리즈화를 생각해 본다면 후속편에서는 충분히 다듬어서 더 좋게 만들어질 수 있는 범위라고 할까요? 사실 요즘 신성 감독들의 데뷔작들이 너무 잘 만들어져서 관객들의 눈이 높아지고 있는데 사실 이 정도만 되더라도 2번째 장편 영화를 만든 감독의 작품으로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무난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오락영화였습니다.

내 맘대로 별점 : ★★★☆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