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탱글드를 보고 왔습니다. 나름 기대작이었고 물론 무조건 극장에서 볼 생각이었죠. 그리고 오늘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둘이서요' 뭐랄까. 이것도 나름 희안한 경험이긴 하죠....ㅡ.ㅡ;;;;

어쨌든 영화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영화는 '무려' 2억 6천만 달러 한화로 2천9백억이라는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50주년 기념작입니다. 개봉전부터 그 미려한 그래픽에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야말로 '동화책'을 보는듯한 그런 그래픽으로 말이죠. 그러한 기대감은 단 1%로 후회시키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동화를 '재현'한 듯한 느낌 그대로입니다.

거기에 성우들도 영화의 재미를 올리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답게 대사를 대화로 하기도 하지만 노래로 하는 부분도 많은데 성우들은 그런 부분을 아주 잘 살리고 있습니다. 글쎄요. 더빙판은 어떨지 모르지만 자막판에서의 더빙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성우들의 실제 모습을 보면 사실 잘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더빙을 보면 그건 그냥 제 착각이었습니다.

성우들의 그런 연기에 연출도 나쁘지 않습니다. 라푼젤의 머리카락 이용법의 다양성에 대한 장면을 비롯 다양한 조연 동물들의 개그 요소와 신선한 장면들은 영화를 크게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크게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나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3D 영화답게 입체감에 대한 부분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영화들 중에서도 top에 들만한 수준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수만개의 랜턴 장면은 물론이고 영화 전반적인 입체감에 대한 효과는 극대화되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애니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를 더 쉽게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되었든 top입니다. 그냥......

그렇다고 부족한 부분이 없냐면 그건 아닙니다. 이야기 자체가 너무 무난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랄까요. 큰 특징이 없습니다. 누구나 예상했던 이야기대로 반전없이 진행되는 것은 어찌보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뺄 부분이 있었냐면 그것도 아니었지만요. 덕분에 약간 루즈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런닝 타임이 1시간 40분 밖에 되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루즈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할 지라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3D로 보지 않는 것은 이 영화에 대한 모욕입니다. 무조건 3D로 보세요. 뭐 아이맥스나 디지털로 보시면 당연히 훨씬 좋구요.

내 맘대로 별점 : ★★★★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