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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남자가 여행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곤 곧 어렷을 적 이야기로 흘러가죠. 한 남자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남자는 어렷을 적부터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학교에서도 놀림감이었고 동생마저도 형을 싫어하죠. 하지만 이 남자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머니죠. 그리고 한 분의 선생님도 있습니다.

어렷을 적부터 이 남자는 의외로 인복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옵니다. 그리고 동생 회사에서 화장품 판매원을 하죠. 그 과정에서 이 남자의 병을 처음으로 알아주는 제수씨와 이 남자를 두번째로 사랑해주는 여성을 만납니다. 그 여성과 결혼하고 남자는 인생 최고의 행복감을 느끼게 되죠.

그러다가 9.11 테러가 터지고 무슬람들이 테러리스트로 몰리는 사회적 현상이 생깁니다. 이 남자와 결혼한 여자도 그리고 그녀의 아이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결국 아이가 죽게 됩니다. 여자는 울부짖죠.

"우리들 때문이야!" "가! 가버려~!"

그리고 남자는 떠납니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그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FBI에게 잡히기도 하고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된 도시로 가서 사람들을 도와주다가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타고난 인복으로 모든 난관을 해치고 결국 대통령을 만나서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제 이름은 칸입니다. 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영화는 정말 '완벽하리만치'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웃음과 감동을 이렇게까지 잘 조합해서 보여준 영화는 유일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배우들의 열연은 대단합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칸의 연기부터 그의 아내 역을 맡아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심정을 보여주는 것까지.....대단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보고 싶었지만서도 용인 근처 롯데시네마에서는 개봉조차 하지 않아 포기하고 있다가 어머니께서 수원가서 보자고 하셔서 아버지 차를 끌고 두 분을 모시고 가서 보았습니다만 단 1% 후회도 없는 영화입니다. 2시간 반이라는 런닝타임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영화의 몰입감은 대단했고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상반기...아니 올해 안에 이 정도의 재미를 능가하는 드라마가 과연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칸의 대사는 아직까지도 짜릿함을 느끼게 해 주는군요.

내 맘대로 별점 : ★★★★☆ (사실 5개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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