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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숨겨진 수작(?)이라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를 감상했습니다.

이 작품.....몰입도가 엄청나더군요. 물론 완결 된 작품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12화를 이틀만에 정주행한 것을 보면
최근 감상 중인 작품들이 얼마나 지루한 전개를 보여주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더군요. 큐베(라고 쓰고 개객끼라고 읽는...읭?)라는 생물(?)과 계약을 하고 마법소녀가
되어 마녀를 물리친다는 지극히 '마법소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이야기를 초기에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단. 2화까지만 말이죠.

3화부터 시작하는 우울함의 쓰나미는 이 작품의 제목인 '마법소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리고 절대로 동심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그러한 분위기가 마지막 12화를 보면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죠.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해지지 않는 우울함을 지속적으로 던져줍니다.

물론 그러한 우울함이 이 작품의 완성도를 해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우울함으로 인해 이 작품은 더더욱 독특한 케이스의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12화라는 1쿨짜리 작품치고는 스토리조차도 나무랄 데 없이 탄탄해서 이 부분에서도 까일만한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더욱 특이하게 본 이유는 주인공이 마법소녀가 되는 장면조차도 마지막 12화에 '단 한번' 나오고 만다는 것이죠. 물론 그러한 결말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는지는 얘기치 않겠습니다만 어쨌든 주인공이 12화 내내 싸우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에 단 한 번 등장해서 보스급을 한 방에 물리치는 스타일은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작화의 스타일도 괜찮고 성우의 연기력도 괜찮아서 완성도 측면에서는 최근 1,2년 안에 본 작품 중에서 top에 들만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글쎄요. '마법소녀'라는 요소를 지닌 애니메이션을 정말이지 십 수년만에 본 저로써는 다른 작품과의 비교를 할 수가 없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은 천사소녀 네티였을까요? 아니면 웨딩피치? 세일러문? 뭐 어찌되었은 현 세대(?)의 작품은 아닌지라 그것들과의 비교는 불가능하고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와 많은 비교를 하던데 그건 저도 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 봐야 비료가 가능할 듯 싶군요.


어찌되었든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감상이 필요한 작품입니다.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이 작품이었거든요....

* 저번 주부터 시작한 '니세모노가타리' 입니다.

역시 1화는 실망을 시키지 않는군요. 아니 앞으로도 실망을 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많을 수도 있겠습니다.

전작인 '바케모노가타리'를 본다면 말이죠.

특히 이번 작품에서 마음이 드는 것은 전작보다 '만담'의 비중이 훨씬 늘었다는 것이죠.

1화에서는 그런 만담의 대상이 '하치쿠지 마요이'입니다.

역시 말초신경을 '아~~~'하게 만드는 꼴릿꼴릿(?)한 만담과 그 연출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거기다가 연출적인 부분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고 말이죠.

역시나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신작입니다. (물론 이미 내용은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덧. 정말 오랜만에 이런 글을 올리는데 이런 글을 올리는 저를 덕후라 인식하지 말아주세요...그냥 매니아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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