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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완독한 책들

산다는건 2012. 9. 26. 21:48

 

 

 

: 유령여단 :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후속작이죠. 3부작 중 2부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1부 '노인의 전쟁'에서 주인공 존 페리가 만났던 '유령여단'이 여기서 그 주인공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주인공이 1부에서 나왔던 제인 세이건은 아니고 한 과학자의 영혼(?)을 넣은 재러드라는 특수부대원이 주인공입니다.

 

1부도 그랬지만 2부 역시 두께에 비해서 꽤나 쉽게 읽히고 몰입하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1인칭이었던 전작과 달리 2부는 3인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을 보여주고 있어 약간 산만한 느낌도 듭니다. 주인공에게 집중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흥미로운 설정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로 순식간에 읽히는 그런 책입니다. 마지막 3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2부까지는 그렇게 실망할 부분을 찾지 못 한 것 같군요. 최근 '조이 이야기'라는 외전이 나왔는데 그 '조이'라는 캐릭터가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물론 존 페리의 전(?) 아내 제인 세이건과도 여기서 만나고 마지막에는 같이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넌지시 던져줍니다. 아마도 3부는 같이 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군요.

 

정말 오랜만에 읽은 SF 소설인데 참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추천!

 

내 맘대로 별점 : ★★★

 

 

 

: 내가 잠들기 전에 :

 

뭐랄까 이게 스포일러가 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타일이 여성판 '살인자들의 섬' 같은 그런 느낌이 납니다. 사고 후 기억이 하루를 가지 못 하는 아내, 그런 아내를 20년간 돌보고 있는 남편, 그리고 정신과 의사.....딱 봐도 뭔가 냄새가 풍기는 설정 아닌가요?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적인 부분만 지나면 주인공의 일기 즉,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본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단편을 읽는 듯한 느낌 때문에 책은 (분량만으로 따지만 '유령여단'에 버금가는) 의외로 술술 읽힙니다. 희안하게도 제가 고른 책들은 어렵게 어렵게 읽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군요. (제임스 조인스의 '율리시스'를 제외하구요.)

 

스릴러 소설인 만큼 '반전'이란 부분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임에 틀림없고 그 반전의 연출력은 상당한 편입니다. 꽤나 놀랠만한 구성이고 전개를 보여주고 있구요. 최근 읽은 스릴러 소설 중에서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반전이 아니라서 약간의 생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두께는 별로 안 되는데 종이 재질이 얇아서 의외로 분량이 꽤 됩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술술 읽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 맘대로 별점 : ★★☆

 

 

 

: 니체의 말 :

 

정말 제목 그대로 '니체의 말'을 적어놓은 책입니다. 그냥 명언집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군요. 뭐 명언집이 항상 그렇듯이 그럴싸한 말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없습니다. 분량도 적어서 서너시간이면 완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뭐 이 책에서 의미를 두자면 근 수년간의 독서 경험 중에서 처음으로 읽은 명언집이다....라는 것 정도랄까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사서' 볼 가치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긴 하는군요.

 

내 맘대로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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