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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애니는 몇몇 극장판을 제외하면 TV 애니메이션은 질적으로 하락세라고들 하는데 이번에 본 작품은 그 몇몇 극장판에 해단되는 작품입니다. 제작사는 매드하우스. 대표작으로는 '카드캡쳐 사쿠라'.....와 최근 작품인 '늑대아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화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면서도 안정적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작품을 눈여겨 본 이유는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퀄리티를 '손 그림'으로 무려 7년 동안 제작하여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런 퀄리티를 손 그림으로 7년 동안 제작할 수 있는 제작사가 요즘 같이 디지털로 애니를 만드는 세상이 대세가 된 시점에서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뭐 그런 호기심에 냅다 구입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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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호김심에 구입을 한 '레드라인'은 확실히 구입에 실망을 주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보면 단순합니다. 4륜에서 반중력 자동차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바퀴를 고집하며 레이싱을 즐기는 레이서들이 있고 이 레이서들이 옐로우 라인이나 블루 라인에서 대결을 하여 승자가 레드라인으로 올라가죠. 주인공 JP는 승부조작으로 옐로우 라인에서 일부러 집니다만 레드라인 개최지가 로봇월드라는 것을 안 참가자 중 기권을 한 사람(?)이 나와 자동적으로 출전을 하게 되죠. 그리고 로봇월드의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들은 이런 레드라인 참가자들을 거부하면서 레드라인 경기에 군인을 파견하여 이들을 없애버리고자 합니다.
이야기로서의 재미는 뭐 딱히 없습니다. 반전이랄 것도 없고 내용상 클라이맥스라고 부를만한 부분도 사실 없어요. 이 애니메이션은 오로지 연출! 심장을 듀근(두근 아님)거리게 만드는 박진감! 스타일리쉬(?) 그것이 전부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마치 과거 남자들의 흥분(?)을 미친듯이 불러일으켰던 '천원돌파 그렌라간'과 비슷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죠.
어쨌든 그런만큼 본편에서의 박진감은 대단합니다. 특히 초반 시작하자마자 보여주는 레이싱의 스피드와 박진감은 거의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와 맞먹을 정도의 퀄리티로 초반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디한 전개 이후 약간의 드라마 구성을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알려주죠.
그러한 박진감의 원천은 역시 비쥬얼 퀄리티가 한 몫하고 있습니다. 손 그림으로 만들어진 비쥬얼 퀄리티는 디지털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화려한 색감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DVD로 나오지는 않았기에 DVD와의 비교는 힘들겠습니다만 역시 블루레이로 감상을 해야만 하는 작품임에 틀림이 없는지라 DVD는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쥬얼 퀄리티와 더불어 음향은 심장을 듀근거리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죠. 자동차의 배기음, 엔진음, 그리고 캐릭터들이 외쳐대는 "오라오라오라~!!!!'(?) 등등은 비쥬얼 퀄리티와 함께 작품의 박진감을 완벽하게 만드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제대로 된 5.1 채널 시스템을 갖추지 못 해서 좀 더 좋은 음질로 감상을 못 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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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란 장르인지라 울 나라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 하겠습니다만 (그래24에서도 3백장이 좀 넘었던가요...) 그래도 하나의 작품으로서 레이싱 애니메이션으로서 감상을 해 볼 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블루레이 타이틀로서 스페셜 피쳐가 부족한 것이 많이 아쉽긴 합니다. 뭔가 삭제 장면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서플먼트로 들어있는 것들이 전부 예고편 밖에 없더군요. 너무 큰 욕심이었으려나요?
그래도 이런 애니메이션을 국내에 개봉을 해 주고 블루레이까지 발매해 준 것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꽤나 매니악한 작품인지라 몇 백장 밖에 못 파는 국내 시장에 이렇게 발매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죠. 아마 국내 개봉 당시에도 몇 만명이나 봤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올라왔다가 내려갔으니 말이죠.
어쨌든 재미면에서는 상당히 만족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내 맘대로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