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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HoliC

[2013 휴가] 오사카 여행-3일

산다는건 2013. 8. 10. 21:20


오사카라면 '부산댁'이 빠질 수가 없음.



첫째 날과 둘째 날까지는 사실 여유로운 일정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다고 해도 딱히 기다려서 봐야 할 부분도 없었고 힘들면 까페에 앉아서 커피도 한 잔 마실 수 있었구요. 사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일정이 바로 이번에 올리는 3일째 일정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했던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셋째 날                                                                      


둘째 날 일정 : 

숙소 ->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나니와 노 유[오천] -> 숙소

 

 

이 쯤에서 아침...

은 없습니다. 워낙에 일찍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은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도착해서 간단히 해결. 그런데 저희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았는지 편의점도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삼각김밥이며 유부초밥이며 샌드위치를 어마어마하게 진열해 놓았는데 그게 금방 동이 나더군요.



 

일정 1. 숙소(난바역) ->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위치 // 지도】


- 역시 난바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1번 환승을 해야 하지만 20분 정도면 도착하죠. 게다가 유니버설 시티 역에서 내리면 바로 USJ 입구하고 연결이 되어 있어서 (다른 출구는 아예 없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도보로 걸어야 하는 거리는 없습니다. 아마 딱 내리시면 그 많은 인파에 놀라실 거고 그 분들을 따라가시면 입구에 다다르게 될 겁니다. 

 



【사진】





 

【느낀 점】

일단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제가 둘러 본 그 어떤 장소보다도 랜드마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만약 1일째에서 알려드린대로 간사이 공항에서 입장권을 미리 구입하지 않으신다면 정말 엄청 기다려야 할 겁니다.


테마파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니버설 스튜디오 및 그와 관련된 상품이며 놀이기구(?)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10가지 정도 되려나요? 테마 파크의 규모도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용인 에버랜드가 면적으로만 보면 훨씬 넓습니다. 이러한 놀이 기구의 수와 면적의 문제로 인해서 각각의 놀이 기구를 타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인기 있는 캐릭터 (스파이더맨이나 쥬라기 공원, 죠스 등등) 기구는 기본 60분 이상입니다.


그리고 이 테마 파크를 거닐다 보면 여기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인지 아니면 원피스 테마 파크인지 헷갈릴 정도로 원피스와 관련된 것들이 엄청 많습니다. 만화 고기를 비롯해서 원피스 코스프레며 행사를 엄청 합니다. 그냥 거닐다 보면 심심하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원피스 상품 가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기분도 들구요.


그래도 이래저래 둘러보다 보면 가장 오랫동안 즐긴 곳 중에 하납니다. 아침 10시쯤에 들어가서 오후 5시쯤 나왔으니 근 7시간을 돌아다녔었죠. 뭐 상당 시간을 놀이 기구 타는데 기다리는 시간으로 보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즐길거리는 충분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더위죠. 정말 잘 못 하면 새까맣게 탑니다. 모자나 선크림 꼭 바르시길...



【어쭙잖은 팁들】

TIP1.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필히 공항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십시요. 그리고 익스프레스 티켓은 가급적 7개를 탈 수 있는 이용권으로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 가시는 것이 정말로 편합니다. 간혹 어떤 기구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가지고도 30,40분을 기다려야 하니 일반 입장권으로 기다리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TIP2. 물을 마실 곳이 별로 없습니다. 원체 일본 내에서 정수기를 찾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여기는 기다리는 시간이나 돌아디는 면적을 생각하면 곳곳에 정수기 정도는 마련해줘도 충분할 것 같은데 자판기 말고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필히 물병에 물을 가득히 채워 다니시기 바랍니다.


TIP3. 식당은 많은 편입니다. 점심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일정 2. USJ -> 나니와 노 유


【위치 // 지도】


- 그렇게 USJ를 보고 나서 온천으로 고고싱......거리는 난바에서 USJ를 가는 시간보다 좀 더 걸립니다. 덴마역에서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첫번째 사진이 유니버설 시티에서 덴마역으로 가는 노선표이고 두번째 사진이 덴마역에서 나니와 노 유 온천으로 가는 도보 길입니다. 좀 멀어보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좀 멀다 싶으시면 '덴진바시스지 로쿠초메 역'으로 가셔서 걸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사진】 나니와 노 유 홈페이지[링크]



사진은 온천 홈페이지에서...


역시 온천 후에는 유리병으로 된 커피 우유! 목욕탕 안 자판기에서 흰 우유 / 바나나 우유 / 커피 우유를 팝니다. 가격은 120엔!



【느낀 점】

목욕탕 크기는 사실 서울의 적당한 사우나 크기 그 정도입니다만 시설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탕도 많고 쉴 곳도 꽤 넓습니다. 노천탕까지 포함해서 아주 알차게 배치를 시켜놓은 느낌이 물씬 듭니다. 그리고 사람도 상당히 많구요. 온천의 나라아니라고 할까봐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온천처럼 왁자지껄하지는 않습니다. 사람 수에 비하면 상당히 정숙하다고 해야 하나요? 사람들이 말도 별로 안 하고 말을 하더라도 상당히 조근조근 말을 해서 정말 목욕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탕 온도도 쉴 곳도 넉넉해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는 정말 최고.


단! 단! 때밀이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때밀이가 여성이라는....쿨럭......처음에 뭣도 모르고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는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앞에 떡하니....응?! 그래도 촌티내게 싫어서 그렇게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음에도 분명 당황했을 겁니다. 이건 뭐 여탕에 남자 때밀이가 있는 것하고 무슨 차이인가요....ㅡ.ㅡ;;;


마지막으로 샴푸/바디워시/비누 등은 개인자리마다 배치되어 있습니다. 샤워기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지 샤워기는 2개 밖에 없더군요. 개인자리에서 끝까지 마무리를 하고 나오는 편입니다. 개인 자리마다 바가지도 비치되어 있구요.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개인 바구니를 위에 올려놓는 것은 비슷하더군요.



【어쭙잖은 팁들】

TIP1. 여기서는 입구 자판기에서 미리 티켓을 끊고 들어갑니다. 성인 가격은 750엔.


TIP2. 수건이나 샤워 타월은 주지 않습니다. 이것도 자판기에서 티켓을 끊으면 카운터에서 주는 형식입니다. 수건의 가격은 140엔.


TIP3. 여성 때밀이를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길.....쿨럭.


 

이 쯤에서 저녁...

- 사실 이 쯤에서는 몸도 마음도 노곤해서 사진을 찍을 틈도 없었습니다.

- 저녁은 덴진바시스지 로쿠초메 근방에서 먹었습니다. 그 때까지 한 번도 먹지 않았던 일본 돈까스를 먹었죠. 역시 한국에서 먹던 것과 큰 차이는 없더군요. 가격도 비슷합니다. 600엔 중반부터 800엔 중반. 양은 꽤 많은 편이었는데 그 때까지 먹었던 그 어떤 식사보다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군요.



요 쯤에서 난바역 가는 차편 안내


- 지도 참조...ㅎㅎ





일정 3. 이후 일정


- 이제 여기까지의 일정을 통해서 가고자 했던 곳 보고자 했던 곳을 어느 정도 모두 돌아봤습니다.

- 그래서 이 이후에는 단순히 기념품 구입을 위해서 돈키호테라든가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고 숙소로 복귀!

- 만약 난바역 근처 그러니까 도톤보리에서 기념품을 구입 할 예정이시라면 역시 돈키호테가 가장 무난합니다.


 

셋째 날  일본에서 느낀 부분:


- 기본적으로 각자 계산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해 줌.

- 음식은 생각보다 자극적(단맛/짠맛 위주...)

- 전기를 절대 아끼지 않음. (문 열어놓고 에어컨 트는 가게가 대부분)

- 하지만 식수에서도 보듯이 물은 꽤나 아낌.

- 아파트는 중심가 외에는 정말 없음.

- 2층 주택 위주.

- 자전거 정말 많음. (중국만큼 많음.)

- 자동차 / 자전거 경적소리는 절대 들리지 않음. (자전거 뒤에서 올 때도 울리지 않음.)


∴ 3일차 경비 결산


유니버설 스튜디오행 차비 360엔

셋째 날 음료수 620엔

셋째 날 저녁 840엔

나니와 노 유 온천 행 차비 170엔

닛폰바시행 차비 230엔


둘째 날 경비 결산 : 2,220엔

 

이렇게 '관광'을 위한 모든 일정은 마쳤습니다.

마지막 일지에는 그냥 후일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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