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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인 더 우즈 (2012)

The Cabin in the Woods 
7.9
감독
드류 고다드
출연
크리스틴 코넬리, 크리스 헴스워스, 안나 허치슨, 프랜 크란츠, 제시 윌리암스
정보
공포, 스릴러 | 미국 | 95 분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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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감독을 맡았던 조스 웨던이 제작자로 참여한 '케빈 인 더 우즈'는 개봉 전 무관심에 비해 개봉 후 관객들의 지지가 상당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지지에 비해 생각보다 일찍 내려버려서 극장에서 관람을 하지는 못 하고 (혹은 극장 상영 시 워낙에 화질에 대한 얘기도 많아서...)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렸다가 관람을 하게 되었죠.


내용은 정말 흔하디 흔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친구 4명 (물론 남자1,2/여자1,2)이 남자1의 친척집이 운영하는 어느 산장에 캠프를 가게 되죠. 그리고 그 곳에서 무시무시한 공포와 마주치게 됩니다. 물론 어느 공포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런 죽음의 순서도 빠질 수 없고요.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처음부터 모조리 조작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특별함이 살아납니다. 그 집단은 대단한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반대로 대단히 오컬트적인 부분도 다루고 있는 정말 희한한(?) 집단이죠. 그리고 그들의 목적은 제물을 바침으로써 인류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제물은 앞서 말했듯이 산장으로 놀러 가는 일행들이고요.


영화는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밝히면서 그들이 어떤 조작을 통해서 제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꽤 흥미롭습니다. 공포 영화에서 흔하게 보는 전개를 비꼬면서 전개되는 흐름은 나름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죠. 게다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인물들을 오히려 살림으로서 관객의 뒤통수를 치고 더 나아가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집단으로 침투하여 그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과정은 나름 통쾌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막바지에 가서는 더 골 때리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뭐 이건 가장 큰 반전 중 하나이기에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앞서 전개되었던 모든 과정을 부정하는 엔딩은 가히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찌되었든 직접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나름 호러나 공포 영화에 어느 정도 취미(?)를 가지신 분이라면 열광 할 만한 요소가 많으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덧1. 어찌보면 '큐브'가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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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2011)

Confessions 
8.1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마츠 다카코, 니시 유키토, 후지와라 카오루, 오카다 마사키, 키무라 요시노
정보
스릴러, 드라마 | 일본 | 106 분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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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지 못하고 영화를 보게 된 '고백'은 여러모로 상당히 임팩트를 준 영화입니다. '불량공주 모모코'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만 보아도 충분히 비쥬얼적 / 스토리적 임팩트를 주었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강렬한 비쥬얼 임팩트와 스토리의 반전을 가미하여 감독의 전작들보다 더 매니악한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한 여선생의 아이를 죽인 범인이 그 여선생이 담임으로 있는 반의 학생이었고 선생은 학교를 나가면서 이걸 교실에서 '고백'합니다. 물론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고백'하죠. 그 범인들이 마신 우유에 에이즈에 감염 된 '피'를 섞어 놓았다구요. 이 부분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됩니다.


학년 탑을 노리던 아이는 사이코패스답게 여전히 이러한 상황을 즐깁니다. 하지만 이런 사이코패스가 된 계기를 주인공은 여선생은 지독하게 이용하죠. 이 부분은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부분 중에 하나이고 가장 큰 반전을 위한 초석입니다. 사이코패스 속에 담겨져 있는 그리움. 그것을 주인공은 마지막에 관객들도 놀랄 정도의 행동을 통해서 완전히 부숴버리죠.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법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도 있고 학년 내 왕따에 대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보여준 사회비판적인 요소의 적용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츠코의 일생에서와 같이 사회비판적인 연출이 영화의 주 이야기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하나의 ‘부가적인’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기에 이를 무시하더라도 영화를 보는데 큰 문제는 없죠.


영화는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받기에는 조금 힘든 영화입니다만 ‘몰입’을 하기에는 좋은 영화입니다.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 하게 하는 비쥬얼과 연출이 계속되고 과연 여주인공이 저런 고백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후에 무슨 일을 벌이려는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히 강하게 생깁니다. 이런 느낌만으로만 본다면 분명 ‘재미있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지만 ‘대중적’이지 않은 요소들이 많기에 단호하게 ‘재밌어요’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래도 본 작품을 찾아보실 정도면 어느 정도 영화를 보신 분이라고 생각되기에 일단 추천을 날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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