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장소가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공포....대단하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시작이자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을 보고 왔습니다. 사전 유료 시사회로 아이맥스관에서 감상을 했는데 실제 포맷은 아이맥스가 아니다 보니 1.85:1의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더군요. 뭐 그것도 그것대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돼지의왕'이나 '사이비'로 오히려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연상호 감독이 실사 영화 그것도 좀비 영화를 들고 왔다고 했을 때 조금은 의아함이 있었습니다. 사회 고발적인 성격과 잔혹한 현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주던 연상호 감독 좀비 블럭버스터라니? 조금은 어울리지 않았죠.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되고 칸 영화제에서의 반응이 나쁘지 않게 흘러나와서 기대감..
" 무엇이 가짜이고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는 마치 현실판 매트릭스 같은 영화. " 11월도 이제 월말 즈음이라 생각되는 시기인데 극장가는 비수기에 해당되는 시점이라 참 볼 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될 때쯤 개봉한 사이비는 '돼지의 왕'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연상호 감독님의 차기작(엄밀히 차기작이라고는 할 수 없을 듯. 찾아보니 이후에 '창'이란 작품을 만드셨더군요.)입니다. 사실 크게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돼지의 왕도 뭐랄까 사회 고발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그 만큼 불편한 영화였거든요. 그런데 사이비는 그보다 더 강도세가 세졌다는 반응이 많아서 이걸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당히 갈등을 했지만 그래도 할 일 없이 빈둥대느니 나가자는 생각에 보고 왔습니다. >> 영화는 댐 건설로 수몰 예정 지역을 비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