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현의 노래'와 거의 세트로 구입한 '칼의 노래'의 감상을 마쳤습니다. 괜찮더군요. 난중일기의 형식을 띄고 있는지라 댗로 술술 읽히는 느낌입니다. 각 단락이 긴 편도 아니라서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군요. 김훈 작가가 난중일기를 어느 정도로 참고해서 이 책을 집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난중일기 속 충무공의 성격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여 집필한 것이라면 충무공 이순신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맺고 끊음이 확실했던 장군인 것 같습니다. 죽일 놈은 가차없이 목을 베고 애초에 죽일 생각이 없으면 그 놈이 어떤 녀석이든 죽이지 않으며 매사의 모든 일을 간결명료하게 처리하는 성격은 확실히 그 분이 전승이라는 결과를 보여주는데 필요한 성격이 아닐까 싶더군요. 책은 아주 지독하게 충무공에 대한 이야기..
TexT HoliC
2009. 6. 10.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