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를 따라가는 뻔한 이야기 하지만 재미는 안전빵"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맨 프럼 엉클'을 보고 왔습니다. 가이 리치 감독은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인 '스내치' 때부터 항상 유쾌한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인 '셜록 홈즈' 시리즈도 시종일관 유쾌함을 버리지 않았었죠. 그런 가이 리치 작품이었기에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이 작품을 진지한 스파이 영화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도 그런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았는데 '맨 프럼 엉클'은 본 시리즈나 007 시리즈와는 다른 '킹스맨'이나 '스파이'의 노선을 타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첩보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스파이라는 재료를 이용해서 보여줄 수 있는 상황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편이죠. 그래서 영화는 꽤 가벼운..
원래라면 작년에 보았어야 할 2011년 12월달의 기대작 중 하나인 '셜록홈즈:그림자게임'을 보고 왔습니다. 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보여주길래 냅다 공짜로 보고 왔죠. (그것도 아이맥스로....물론 의미도 없는...) 전편도 사실 못 만든 영화도 아니었고 '홈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것 같아서 나름 재밌게 보았습니다만 사실 전편만한 후속작 없다는 진리(?)가 있는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영화는 전편의 마지막에 등장하였던 홈즈의 영원한 숙적 모리아티 교수와의 전면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리아티 교수와의 대결은 소설을 읽은신 분들이라면 이미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과연 그 과정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가 상당한 의문이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쪽박차는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