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8 / 26 / 033]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의 신작 'V.I.P.'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대호에서 크나큰 쓴 맛을 보고 오랜만에 돌아온 차기작인데 사실 이번 작품도 개봉 후에 그렇게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죠. 자세한 리뷰까지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SNS 등의 올라온 단문들을 보면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안 볼 것도 아니고 해서 후딱 보고 왔습니다. 보고 나서의 느낌을 말하자면 박훈정 감독의 최고작은 여전히 신세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VIP는 감독 스스로 신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려 했지만 벗어나지 못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여전히 독창성과는 거리가 먼 오마쥬 덩어리의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
" 그러니까 잘 못 된 후속편(?)의 전형적인 형태.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07년 개봉하였던 '아저씨'는 대사가 별로 없었던 원빈의 연기와 슬림한 몸매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이었던 액션 장면, 간단한 이야기로 한국 액션 영화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영화였습니다. 모든 남자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리는 원빈의 비쥬얼은 지금도 가히 국내 최강인데 남자가 봐도 아저씨에서의 원빈은 슬림한 잔근육과 범접할 수 없는 비쥬얼로 꽤 충격을 주었었죠. 여튼 그렇게 아저씨가 히트를 치고 나서 이정범 감독이나 원빈이나 꽤나 차기작에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대박은 아니지만 대박 흥행을 한 아저씨로 인해 커진 감독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를 감독이 과연 채워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12월 최고 기대작 중 세번째인 '마이웨이'를 보고 왔습니다. 강제규 감독의 4번째 블럭버스터이자 간만의 전쟁영화였기에 조금 기대를 한 상태에서 관람을 했었죠......크리스마스 이브날 그것도 동성의 친구와 함께. 사실 보기 전에 혹평이 많았던터라 망설임이 약간 있긴 했습니다만 개봉 영화 대부분을 보는 성향상 안 볼 수는 없었기에(일단 기대가 있었으니까요...) 일단 보자는 생각으로 감상을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전쟁영화인 만큼 전쟁 장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대다수의 관객들이 동의할 듯 싶습니다만) 비쥬얼적으로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못지 않습니다. 300억 가량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던데 만약 헐리우드에서 300억 주면서 이런 퀄리티의 전쟁 장면을 찍으라고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