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 10 / 03 / 03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는 가장 보통의 연애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실 연애 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조차도 '보통'으로 사는 것이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과연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과 가장 보통의 연애를 한다는 것이 쉬울리가 없죠. 그래서 영화도 시종일관 다사다난합니다. 절대로 평범하지 않죠. 영화는 두 주연 배우의 호흡과 주변 조연들과의 조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두각을 확실히 발휘하고 있는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포스를 풍기면서 극을 이끌어 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의외였던 점은 김래원 배우와의 호흡인데 역시나 로맨틱..
[2018 / 12 / 08 / 04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친 공효진 주연의 '도어락'을 보고 왔습니다. 그렇게 확 땡기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반응이 아주 나쁘지도 않았고 예고편도 괜찮아 보여서 집 근처 극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저 외에는 관객이 1명 밖에 없더군요. 전세낼 뻔 했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그럴싸 합니다. 혼자 사는 여자, 어떻게 뚫릴지 모르는 도어락 요즘 빈번히 발생하는 사건들을 보면 이 영화의 소재는 그렇게 판타지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소재만 놓고 본다면 굉장히 현실적이죠. 비단 여자 혼자 만이 아니라 남자 혼자 산다고 해도 저런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 영화는 초중반까지는..
[2017 / 02 / 26 / 010]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주연의 싱글라이더를 보고 왔습니다. 이병헌 연기도 좋다고 하고 광고도 많이 하고 오랜만에 묵직한 드라마일 것 같기도 해서 부산에 잠시 다녀온 후 일요일에 문라이트와 함께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사실 이야기는 별 게 없더군요. 잘 나가던 펀드매니저(?)라고도 할 수 있는 이병헌은 어느 날 본인이 알았든 몰랐든 간에 자신이 팔았던 부실 채권으로 인해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호주로 어학 연수를 보낸 부인과 아들을 보기 위해 호주로 떠나죠. >> 어쩌면 큰 이야기는 이 정도가 끝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무슨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조금 과대포장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순전히 이 영화는 마지막을 위해서 달리는 영..
그냥 극장에 가서 아무 영화나 보고 싶은 마음에 고르게 된 고령화가족. 사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모르고 출연 배우들만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의외로 가족분들이 많이들 오셨더군요. 15세 관람가 등급인데다가 제목부터 '가족'이 들어가다 보니 가족들이 단체로 많이들 오신 것 같은데.....사실 이렇게 관람을 하러 오신 분들은 후회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본문에서 적도록 하죠. // 영화는 오인모(박해일)가 영화가 망하고 백수로 살면서 부인과도 이혼을 하고는 자살을 결심하고 목을 매려는 도중에 엄마한테서 온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가면서 시작됩니다. 모든 사건의 시작이죠. 이 상태에서 원래 살던 오한모(윤제모)와 다툼을 벌이면서 지내다가 막내 여동생 오미연(공효진)이 이혼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