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새끼야~! 한 마디가 가지는 많은 의미" 하정우 주연의 '터널'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거의 하정우 원맨쇼의 영화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이 작품은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하정우 원맨쇼 영화인 '더 테러 라이브'가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실상 하정우 원맨쇼라는 것을 제외하면 이 작품은 '더 테러 라이브'와 동일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일단 장르적으로 워낙에 다르고 분위기도 180도는 아니더라도 한 90도에서 120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더 단순하죠. 사실 배우만 빼고 본다면 여러 작품이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일단 캐스트 어웨이를 논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고 한정된 공간에서의 탈출이라는 부분을 본다면 베리드라는 작품도 생각할 수..
"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각본의 힘. " 6월에는 사실 기대작이 많지 않았습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트랜스포머4' 정도가 그나마 기대작이었고 조금 더 찾아 본다면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 정도나 보려고 했었죠. 그런데 5월 말에 개봉한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의 반응이 워낙에 좋더군요. 개봉한지 일주일 째가 되어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홍보가 많은 편은 아니었고 사실 감독이나 배우나 시나리오나 뭔가 끌리는 요소가 없어서 볼 생각이 없었죠. 하지만 반응이 워낙에 좋아서 휴일을 핑계삼아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몰아서 감상을 했습니다. 보고 나니 왜 이 영화가 이렇게 반응이 좋은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를 놓치는 것은 아마 상반기 모든 영화들을..